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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첫 득알

듀비양 2022. 9. 25. 02:07


즐거운 주말 아침,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일어나서
지느러미 친구들에게도 아침인사를 할겸 어항 조명을 켰다.

잎 뒤에도 야무지게 붙였네

조명을 켜자마자 보이는건 다름아닌 유목에 야무지게 붙여둔 코리 알.. 물생활 중 첫 득알이다.


나뭇잎마다 붙여놨다.

첫 득알이라 너무 신기했다.
우리 코리들은 내 눈엔 아직 갓난아기들인데 벌써 알을붙이다니..!ㅠㅠ


최근 구피를 정리해서 어헝이 굉장히 한적하다.

이사일정이 있으니 같이 합사시켰던 알풀들을 분양하고, 무분하고 나서 유어 네마리만 남겼는데 그 후 환수 한 다음날에 바로 알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성어가 이미 된 상태에서 구피(알의 천적) 개체수가 너무많아 지금껏 알을 낳지 않은것 아닌가 하고 추측해본다.

 

얌냠냠

밥 생각이랑 벽타고 노는게 하루의 전부인 아이들인줄 알았는데.. 알을 못 낳은게 아니고 안 낳은거라니..
별생각 없어 보이는 코리들이 달라보이는 순간이다.


아이고 많다

보자마자 부랴부랴 알을 떼어냈다.
코리 알은 점성이 있어서 벽같은데에 붙기때문에 손으로도 떼기 쉽다.
어항에 손넣는걸 정말 안좋아하는데 기쁜마음으로 유목에서 떼어내줬다.


메틸렌블루에 담가보았다.

집에 물고기용 상비약으로 구비해둔 메틸렌블루를 담가보았다.
알에 하얀 점이 박혀있으면 무정, 그냥 누리끼리하면 유정이라고한다. 떼어낸지 얼마안됐을때라 그런지 유정인게 많아보인다.

이대로 두고 오랜시간 두면 알이 염색되어 새파란건 무정, 투명하게 파란건 유정으로 구분된다는데 성격급해서 그냥 부화통에 이동시켜줬다.

유무정 여부는 어차피 따로 떼어놓고 하루정도 지나면 구분이 육안으로 확실하게 된다고하니 기다려야겠다.


소중한 알들

실지를 급여한것도 아니고 브라인도 최근엔 안끓여줘서 마지막으로 먹인게 한두달전인데, 코리들이 나에게 큰 기쁨을 준것 같다.

이사 간 후에 새 어항에서 적응 잘 한다면 브라인을 챙겨줘야겠다.
실지는.. 아직 자신이 없다..ㅎㅎ 너무 아끼는 코리들이라 폭탄맞으면 눈물날거같아서ㅠ

 

너희 다섯중 누구 자식이냐

그나저나.. 유어때 데려온 화롱이 둘, 준성어로 데려온 화팬 셋중에 뉘집 자식인지 모르겠다.
다 흰둥이들이니 치어는 하얀 바디로 나오겠지만, 롱핀이 나올지 숏핀이 나올지도 궁금하다.

나는 우리애들 암수구분도 해본적이 없기에.. 누가 숫이고 누가 암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아침에 알 떼어놓고 자기전에봤는데..

갑자기 많아진 무정

갑자기 무정이 많아졌다.
사실 이사앞두고 치어 태어나면 어떡하지 싶어서 걱정도 많았는데.. 차라리 잘된것같기도하구 ㅎㅎ!ㅠ

이게 다 실지도 브라인도 못 챙기는 무능한 집사탓이니 그러려니 한다.


그러니까 잘해라 집사야.

알을 낳았다는건 코리들이 다 컸다는 뜻이고, 어항 환경이 본인들한테 잘 맞는다는 뜻이니까 그래도 만족한다. 치어 욕심은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이사가고나서 애들 적응 잘 하고나면 브라인도 주고, 구피 개체수는 최대한 불리지 않는걸로 해야겠다.

거의 무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득알의 기쁨을 보았으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