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아침,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일어나서 지느러미 친구들에게도 아침인사를 할겸 어항 조명을 켰다. 조명을 켜자마자 보이는건 다름아닌 유목에 야무지게 붙여둔 코리 알.. 물생활 중 첫 득알이다. 첫 득알이라 너무 신기했다. 우리 코리들은 내 눈엔 아직 갓난아기들인데 벌써 알을붙이다니..!ㅠㅠ 이사일정이 있으니 같이 합사시켰던 알풀들을 분양하고, 무분하고 나서 유어 네마리만 남겼는데 그 후 환수 한 다음날에 바로 알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성어가 이미 된 상태에서 구피(알의 천적) 개체수가 너무많아 지금껏 알을 낳지 않은것 아닌가 하고 추측해본다. 밥 생각이랑 벽타고 노는게 하루의 전부인 아이들인줄 알았는데.. 알을 못 낳은게 아니고 안 낳은거라니.. 별생각 없어 보이는 코리들이 달라보이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