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코리도라스들이 있어서 약밥해서 먹여도 안 먹길래 네오테라로 약욕만 시도하고 있었다.
아파서 시들시들하기는 커녕 격리항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둔 약밥을 버릴까 하다가 다시 한번 급여를 시도해보았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왠일로 먹어준다.
내 정성을 드디어 알아주는 걸까?
입맛이 있다는건 아픈 물고기가 나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안겨준다.
본항보다 1도 정도 온도를 높게 해 둔 격리항이다.
수돗물 100%로 매일 환수해주고 있다.
안에 있는 코리도라스들은 멀리서 보면 건강해보이고 아파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울혈들이 몸과 지느러미들을 좀먹고 있다.
약간 표정들도 불쌍해보이고 짠하다.
만들어둔 약밥에 따뜻한 물을 조금 묻혀서 떡밥처럼 만들어 넣어줬다.
어차피 안 먹더라도 환수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넣어줬는데, 한 녀석이 슬금슬금 다가간다.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잘 안 보일 수 있겠지만, 작은 부스러기를 한입하고 씹어 삼켰다.
코리도라스는 밥 먹을 때 턱을 매우 빨리 움직이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오랜만에 밥 먹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분이 좋았다.
뭔가 여럿이서 주워먹는 시늉을 하는거 같기는 한데..
확실하게 입에 뭔가 집어넣고 있는 녀석은 한 녀석밖에 없는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그래도 약밥 보자마자 처음에 도망가던 모습에서 많이 발전했다.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약밥 던져주고 자리를 비켜줬다.
약밥이 휩쓸고 간 흔적..
물이 매우 뿌얘졌다.
어차피 1일 100% 환수중이었으니 약밥 먹어준 녀석들에게 고마워하며 환수해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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