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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1500 외부여과기 청소하기

듀비양 2024. 2. 19. 10:45

한 세 달 전쯤부터, 어항에 백탁이 끼고, 초록색 슬러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물도 초록색으로 변했다. 수초라고는 활착 나나밖에 없는데..

외부여과기 청소도 작년 10월초에 했으니, 벌써 할 주기는 아니었지만 참다참다가 외부여과기를 엎어보기로 한다.

외부여과기 청소 한번 하고나면 화장실 청소도 같이 해야하기에.. 체력 좋고 시간 많을 때 해야한다.

 

* 여과기 청소 게시물이니 더러움 주의.. 슬러지, 물 때 등등!

 

1. 청소할 외부여과기

2. 외부여과기 호스 청소 솔

나는 아래 제품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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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렴하고, 막 쓰고 버리기 좋다.

청소하다보면 잘 부러지기 때문에 쟁여두고 쓰는 편이다.

3. 매직스펀지

4. 여과재 세척할 염소제거된 물

여과재는 수돗물로 벅벅 씻으면 여과재에 붙어 살던 박테리아들이 죽는다.

따라서 다른 여과기 부품들은 모두 수돗물로 세쳑해도되지만, 여과재만큼은 염소 제거된 물로 세척해주어야 한다. 

여과기 크기에 따라 물이 많이 필요할 수 있다.

염소제거필터가 있다면 사용하고, 하루 묵힌 물을 사용하거나 네오C 같은 염소제거를 사용한 물을 사용해도 된다.

5. 고무장갑

6. 청소용 칫솔

 

* 여과기 청소할 때는 세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과재만 염소제거된 물을 사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수돗물과 청소솔 등의 도구만으로 청소할 것!

일단 외부여과기를 세척하기 위해 외부여과기를 어항에서 분리한다.

분리할때도 조심하지 않으면 물난리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면서 분리해주어야 한다.

외부여과기 입출수구 잠금
외부여과기 입출수구 잠금

먼저 여과기의 전원을 끄고, 입출수구를 잠근다.

외부여과기에서 호스부분 분리하기
외부여과기에서 호스부분 분리하기

입출수구를 잠근 채로 빨간색 박스 부분을 살살 돌려서 분리해준다.

호스에서 물 빼는 중
호스에서 물 빼는 중

분리한 호스에서 잠금 조절기도 분리하고, 물을 빼준다.

어항 벽에 설치해뒀던 입수구와 출수구도 조심스럽게 분리해준다.

외부여과기 본체는 물이 들어있어서 꽤 무겁기 때문에 신랑 도움을 받아 화장실로 옮겼다.

 

외부여과기 세척 도구
외부여과기 세척 도구

고무장갑과 외부여과기 호스 청소솔이다.

저 청소솔은 길이가 엄청 길어서 호스 청소하는데 매우 용이하다.

양쪽 솔 중 외부여과기의 호스 굵기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QQ1500은 제일 굵은 입출수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굵은쪽 솔을 사용했다.

입수구 청소
입수구 청소

외부여과기의 입수구와 출수구에 여과기용 청소솔을 사용해서 깨끗이 청소해준다.

굽어 있는 부분도 호스 청소솔을 이용하면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입출수구만 청소했는데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록색 슬러지와 찌꺼기가 잔뜩 나왔다.

청소 완료된 입출수구
청소 완료된 입출수구

입출수구 거치대도 같이 세척해서 미리 설치해두었다.

입출수구 스위치
입출수량 조절기

입출수구의 조절기도 세척해준다.

더 분리할 것 없이 열고 닫으면서 물 뿌려주고, 열려있는 상태에서 청소솔로 안 쪽을 청소해주면 된다.

호스 청소
호스 청소

입출수구 청소 후에 호스 청소를 했다.

우리집 여과기 호스 직경은 16/22 사이즈이므로, 호스 청소솔 굵은쪽을 호스에 밀어넣어준다.

청소솔 밀어넣는 중
청소솔 밀어넣는 중

힘을 살살 줘가면서 호스에 청소솔을 계속 밀어넣고 있다.

호스가 접혀있으면 잘 안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호스를 쭉쭉 펴면서 밀어넣었다.

호스에 청소솔 밀어넣기 완료
호스에 청소솔 밀어넣기 완료

다 밀어넣었더니 엄청난 슬러지와 물 때들이 밀려나온다.

청소솔 머리가 나온 쪽에서 청소솔을 잡아당기면 더 많은 슬러지들이 밀려나온다.

저렇게 한번만 닦아주면 호스가 원래 색으로 돌아와야하는데, 내가 본항에 메틸렌블루 몇번 넣었더니 호스가 물들어버렸다.

호스에 물 청소 중
물 청소 해주고 마무리

호스 안 쪽에 물을 넣으면 미처 빠지지 못한 슬러지가 물에 섞여서 나온다.

물청소 한 번 해주고 호스 청소는 마무리.

 

호스와 입출수구 청소가 마무리 되었으니, 뚜껑을 청소해 준다.

뚜껑에 모터와 여과기를 돌아가게 하는 부품들이 있어서 무게가 꽤 무겁다.

외부여과기 뚜껑 분리

호스와 입출수구 청소가 마무리 되었으니, 뚜껑을 청소해 준다.

뚜껑에 모터와 여과기를 돌아가게 하는 부품들이 있어서 무게가 꽤 무겁다.

더러워진 임팔라
더러워진 임펠러

뚜껑 아래 쪽에 툭 튀어나온 부품을 돌려서 분리하면 임펠러가 나온다.

얘를 안 닦아주면 외부여과기 청소하는데 별 의미가 없다.

임펠러 세척 완료
임펠러 세척 완료

임펠러 부분만 따로 분리해서 세척을 완료해줬다.

슬러지를 다 벗겨내고 나니 뽀얗다.

임펠러 결합
임펠러 결합

세척 후 다시 붙어있던 부품과 결합을 시켜뒀다.

뚜껑의 구멍 세척
외부여과기 뚜껑의 구멍 세척

외부여과기 뚜껑의 구멍에 청소솔을 넣고 깨끗하게 청소해주었다.

물도 들이붓고 청소솔도 사용하니 역시 슬러지와 물 때가 엄청 나왔다!

잠시 보관중
잠시 보관중

세척 완료한 여과기 뚜껑에 임펠러 부분을 다시 끼워놓고 청소 완료한 입출수구, 호스와 함께 보관해 두었다.

이제 제일 힘든 여과재와 본체 청소를 해야한다.

너무 더러운 여과기 안
너무 더러워서 어지럽다.

이게 정말 네 달전 청소한 여과기 상태일까?

끔찍하다. 끔찍해.

뚜껑 여니까 더 더러운 여과기
더 끔찍한게 있었네

덮개를 열고 나니까 더 끔찍한게 기다리고 있었다.

덮개 청소 중
덮개 청소 중

덮개를 먼저 수돗물로 청소해줬다.

물 때 하나 없이 세척은 불가능했고, 매직스펀지와 칫솔을 이용해서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해줬다.

염소 제거 필터 준비
염소 제거 필터 준비

여과재 세척을 위해 염소 제거 필터를 샤워기에 연결해주었다.

여과재 세척 중
여과재 세척 중

왠만큼 더러운게 아니라면 여과재가 바구니에 담긴 채로 그대로 물만 부워서 세척하는데,

너무 더러워서 바구니도 씻어야 할 정도라 욕조에 여과재를 부워놓고 세척했다.

염소제거 필터를 거친 물에 여과재를 열심히 비비면서 씻겨주었다.

정말 더러운 여과재 바가지
정말 더러운 여과재 바구니

물 때가 잔뜩 낀 여과재 바구니.

보통 검정색 슬러지가 끼고 검정색 때가 끼던데, 우리집 외부 여과기에는 초록색 때가 잔뜩꼈다.

이러니 물이 초록색이지 싶다.

여과재 바구니는 수돗물과 칫솔, 매직스펀지를 이용해서 최대한 때를 벗겨 주었다.

뚜껑도 분리해서 세척
뚜껑도 분리해서 세척

뚜껑도 분리해서 칫솔과 매직 스펀지로 열심히 문질러 주었다.

청소 완료

열심히 문질러서 청소를 완료했다.

중간중간 초록색 물 때가 보이긴 하지만.. 저 틈은 도저히 닦여지지가 않는다.

여과재 담기
여과재 담기

세척해 둔 여과재를 담는다.

중간에 구멍에는 여과재가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매직스펀지로 막아두고 담았다.

여과재 담기 완료
여과재 담기 완료

이렇게하면 여과재 세척이 완료된다.

바구니에 여과재 넣고, 바구니의 손잡이도 미리 조립해둔다.

QQ1500에는 여과재 바구니가 세 개 들어가니까,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해주면 된다!

세척 완료
세 번 반복 완료

세 번 반복을 완료했다.

몸은 힘들지만 여과재가 깨끗해지니 마음이 편하다.

더러운 본체
더러운 여과기 본체

여과재와 여과재 바구니가 그렇게 더러웠으니, 당연히 여과기 본체도 엄청 더럽다.

수돗물로 세척
수돗물로 세척

여과기 본체도 수돗물로 깨끗하게 세척해준다.

수돗물로 세척해주고, 매직스펀지로 닦으면서 마무리한다.

이렇게 QQ1500 외부여과기 청소는 완료.

 

여과기 본체에 여과재 박스 넣기
여과기 본체에 여과재 바구니 넣기

여과기 본체에 여과재를 넣은 바구니를 넣어준다.

이 때 구멍이 잘 맞도록 넣어준다.

바가지 잘못넣으면 설치 다 하고 물 다 넣고도 여과기가 안 돌아서 다시 분리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바구니가 잘 쌓였는지 확인
바구니가 잘 쌓였는지 확인

본체 밖에서도 바구니가 잘 쌓였는지 확인해준다.

바구니 틈 사이에 유격 없이 잘 들어가야한다.

바구니 넣기 마무리
바구니 넣기 마무리

바구니를 차례대로 쌓아놓고, 덮개도 알맞게 씌운다.

바구니 쌓을 때 맨 위의 바구니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쌓아야한다.

맨 위의 바구니만 사진 상의 왼쪽 구멍이 나와있다.

여과기 뚜껑 씌우기
여과기 뚜껑 씌우기

덮개의 구멍 모양과 여과기 뚜껑의 모양이 잘 맞도록 뚜껑을 씌워준다.

맞지 않게 씌우면 뚜껑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본체 조립이 완료되었고, 여과기를 설치할 장소에 들고가기 전에, 뚜껑과 본체, 전원의 물기를 모두 제거해준다.

호스와 입출수구 연결
호스와 입출수구 연결

호스와 입출수구도 미리 연결해주고, 물기를 제거해준다.

설치하면서 물 줄줄 흐르면 닦아내기 귀찮고 힘들다.

외부여과기 자리잡기
외부여과기 자리잡기

여과기 본체를 설치할 자리에 놓아준다.

뚜껑도 잘 닫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출수구 먼저 설치
출수구 먼저 설치

입수구와 출수구 호스가 헷갈릴까봐 순서대로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출수구를 어항 벽에 설치해주었다.

어항 받침대 안으로 집어넣은 출수구 호스
어항 받침대 안으로 집어넣은 출수구 호스

어항 받침대 안 쪽으로 출수구 호스를 집어넣어주었다.

출수구에 출수량 조절기 설치
출수구에 출수량 조절기 설치

출수구에 출수량 조절기를 설치해주었다.

QQ1500의 뚜껑에는 입수구와 출수구가 IN, OUT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출수량 조절기와 호스 연결
출수량 조절기와 호스 연결

어항 받침대 안 쪽에 내려놨던 호스를 출수량 조절기에 연결하고, 잘 쪼여준다.

호스를 조절기에 연결한 다음, 입출수 조절 버튼 위에 돌리는 부품을 돌려서 호스를 고정해준다.

고정 제대로 안 하면 물난리나니까 주의한다.

입수구도 어항 벽에 설치
입수구도 어항 벽에 설치

입수구도 어항 벽에 함께 설치해준다.

설치하면서 출수구 위치도 다시 한번 자리 잡았다.

설치 완료된 입출수구
설치 완료된 입출수구

입수구도 출수구 설치할 때와 똑같이 조절기를 달고 호스를 연결해주었다.

입수구와 출수구는 모두 닫힘 상태로 둔다.

항의하러 나온 녀석
항의하는 눈빛

호스 연결하고 설치하느라 어항 받침대 아래에서 덜그럭거렸더니 놀란 코리도라스들 중 한 녀석이 항의하러 가까이 왔다.

항의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데 미안하다고 해도 못 알아 듣는다.

조금만 참아줘라..

여과기에 물 채울 준비
여과기에 물 채울 준비

호스 연결도 완료되었으니, 여과기에 물을 채워주면 된다.

외부여과기 뚜껑에 물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구멍이 하나 나 있다.

뚜껑으로 덮여있으니 열어주면 된다.

어항물 준비
어항물 준비

어항물을 넣거나, 염소제거된 물을 넣어주면 된다.

나는 어차피 어항 물도 채울 예정이어서 어항물을 떠다가 여과기에 넣기로 했다.

2L짜리 비커로 한 세 네번 떠서 여과기에 물을 채운 것 같다.

물이 다 찬 여과기
물이 다 찬 여과기

물을 천천히 부워야 하는데, 급하게 물을 넣으면 넘쳤을때 그대로 흘러 나온다.

구멍에 아주 천천히 물을 부워주고, 계속 붓다 보면 사진처럼 물이 뚜껑 밖으로 나온다.

이러면 본체에 물이 다 찼다는 뜻이다.

 

물 구멍의 뚜껑을 덮어주고, 여과기에 전원 연결 한 다음 입수구와 출수구를 모두 열어주었다.

혹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물을 빨아들이지 못한다면 전원을 다시 내리고, 물 구멍에 물을 조금 더 부워본다.

물이 조금 줄어 있다면 더 들어갈 것이고, 물을 붓고 나서 다시 전원을 올린다.

그래도 안된다면, 출수구를 어항벽에서 분리하고, 입수구보다 아래로 내리면 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안되면.. 출수구 호스에 어항물을 채워보고.. 그래도 안되면..조립이 잘못됐거나 뭔가 문제가 생긴 것.

 

나는 다행히 여과기 본체에 물을 조금 더 붓고 나니 여과기가 잘 돌았다.

 

물이 잘 나오는 외부여과기 출수구
물이 잘 나오는 외부여과기 출수구

물이 아주 시원하게 잘 나온다.

청소 전에도 안 나오는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청소하고 난 직후랑은 다르다.

물 채우는 중
물 채우는 중

여과기에 어항물을 채웠으니, 수위가 많이 낮아져서 물을 더 채워주었다.

물살 타는 코리도라스
물살 타는 코리도라스

물살이 쎄지니 오랜만에 물살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녀석들.

우리집 코리들은 맨날 양반같이 바닥에 앉아만 있어서 별명이 양반인데, 오늘은 오랜만에 물고기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살타고 기분도 좋았는지 다음 날 알도 잔뜩 낳아놨다..ㅎㅎ

 

물살도 쎄지고, 코리들도 좋아하니 뿌듯하다.

백탁과 알 수 없는 초록색 슬러지, 초록색이 된 어항물만 조금이라도 복구되면 좋겠다.

 

여과기 청소는 깨끗하게 완료되었지만 화장실은 개판이 되었다.

화장실 청소까지 하고 나서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