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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연남 ) 연남동 인스타 맛집? 미쁘동 연남점 비추

듀비양 2023. 12. 28. 23:01

결혼식이 끝나고, 결혼식날 신부 대기실에 같이 있어준 친구들에게 선물 전달과 식사 대접을 위해 연남동으로 약속을 잡았다.

연남동에는 여러 맛집들이 있지만, 그 중 연어회로 면치기 할 수 있다는 인스타 게시글을 보고 가보려고 기록해놓았던 미쁘동 연남동을 방문하기로 했다.

나는 물고기 키우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회를 잘 입에 넣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친구들 데려가려고 저장해 둔 듯 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38길 33-21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21:30 라스트오더
인스타그램 @mibbedong_official
카카오톡 / 예약 미쁘동@kakao

연남점과 서울숲점이 있지만, 내가 방문한 곳은 연남점이다.

브레이크타임은 없다.

 

미쁘동 예약하기

연남동에서 식사할 때 웨이팅을 안 한적이 없기 때문에, 예약을 하기로 했다.

내가 즐겨 사용하는 네이버 예약은 열려있지 않았고, 카카오톡에서 예약해야 했다.

미쁘동 예약 카카오톡
미쁘동 예약 카카오톡

카카오톡에서 미쁘동 채널 추가해서 예약하면된다.

당일예약은 2시간 이전까지만 가능하며, 평일에는 예약 없이도 10분 내외 착석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이름은 예약이지만 웨이팅을 맨 앞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카카오톡에서 미쁘동 예약하기
카카오톡에서 미쁘동 예약하기

추가한 채널에서 예약자명/날짜/지점/1순위 시간/2순위 시간/방문자 수 양식으로 작성해서 예약이 가능했다.

3인 예약, 연남점, 1순위는 16시 30분, 2순위는 17시로 잡았으나 16시로 예약이 잡혔다..

뭐 사정이 있었겠지만..흠

미쁘동 예약 유의사항

예약 시간 10분 지나면 자동 취소 되고, 일행이 모두 와야 착석이 가능하다.

세명중 한명이라도 10분이상 늦으면 예약해도 밥 못먹을수도?

인스타 맛집이 그렇지뭐..

 

미쁘동 메뉴

미쁘동 메뉴판 2

방문했을 때 받은 메뉴판이다.

가격 안 써 있는 메뉴판은 처음이었는데, 깔끔하고 괜찮았다.

 

미쁘동 연남점 방문

미쁘동 연남점
미쁘동 연남점

아무튼 추운 12월, 한파로 체감온도가 -26도라는 날에 미쁘동 연남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16시 예약이었고, 나는 15시 40분 쯤 미리 도착했다. 내가 고마워서 밥 사는 날이니 당연히 일찍 도착했다.

친구 한명이 버스를 놓쳐서 16시 7분에 왔고, 미리 들어가도 착석 안 시켜준다기에  밖에서 20분 넘게 달달달 떨다가 겨우 들어갔다.

가게 안에서 서성거리는 것보단 밖에 서있는게 낫지..

친구들 만나서 들어갔더니 별관으로 안내해주셨다.

미쁘동 연남점 별관
미쁘동 연남점 별관

미쁘동 연남점 본관 바로 맞은편에 별관 건물이 있다.

계담다라는 치킨집과 같이 쓰는 곳인 것 같다. 지하1층과 1층 중에 1층 계단 타고 올라갔다.

 

하.. 그 와중에 식사 인원 다 와야 착석 시켜준대서 밖에서 달달 떨다가 7분 늦게 들어갔는데, 바로 자리 난 곳은 우리에게 안내된 것도 아니었다. 이런거면 대체 예약을 왜 받는거죠? ㅎㅎ

별관 건물도 엄청 좁은데 카운터 맞은편에 있는 웨이팅 좌석에 여자 세 명 주르륵 앉아서 기다리는데 계속 사람한테 치이고..

일찍 나왔는데도 버스 놓쳐서 7분 늦게 온 친구만 연신 늦어서 미안하다고 해서 내가 민망하고 미안했다.

대접하려고 부른 자린데...

아무튼 우리는 예약을 했음에도 16시 12분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손님이 10분 이상 늦으면 나가리인데 가게는 10분 지나서 자리 안내해도 괜찮은가 보다..

그래 뭐 늦은 우리 잘못이 제일 크겠지만..할말하않

미쁘동 인스타 이벤트
미쁘동 인스타 이벤트

자리에 앉으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벤트가 눈에 띄었다.

미쁘동 연남점 테이블
식사 테이블

여자 셋이서 미쁘동 두 개, 미쁘소바(온), 가니미소 대게딱지장을 주문했다.

대게딱지장은 친구 추천으로 주문했고, 내 메뉴는 미쁘 소바.

시그니처인 미쁘동에서 유명한 메뉴는 토마토 연어국수인데 추워서 못 먹었다.

다른 테이블에 주문하신 분들 보니 회가 실하게 들어있기는 했다.

미쁘동 맛있게 즐기는 방법
맛있게 즐기는 방법

메뉴 주문하니 이런것도 주신다.

수다 좀 떨다보니 메뉴가 나왔다.

미쁘동
미쁘동

덮밥위에 횟감이 실하게 올라가 있고, 새우도 올라가 있다.

미쁘소바(온)
미쁘소바(온)

따뜻한 미쁘 소바.

그냥 온소바에 새우튀김 두 개 올려서 나온다.

맛있긴 했는데 특출난 맛은 아니었다.

대게 딱지장
대게 딱지장

대게 딱지장은 밥과 함께 나온다.

나오자마자 휘휘 섞어서 밥에 살짝씩 비벼 먹었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꽉찬 식탁
꽉찬 식탁

결혼식 이후로 한달만에 만난 거라서, 신나게 수다떨며 식사 시간을 가졌다.

미쁘 소바와 대게딱지장만 먹어서 그런가 정말 맛있어서 또 오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시그니처였던 토마토 연어국수를 먹지 않아서 그런걸까?

사실 맛도 맛이라기보다 가게의 정신 없는 분위기와 불러도 잘 오지 않으시는 직원분들.. 등등

 

미쁘동 연남점 방문 후기

평일에 방문하면 웨이팅 거의 없이 식사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다시 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

정갈한 SNS사진에 낚여서 정말 맛있을것 같다고 멋대로 기대한 내 탓이다.

음식이 저렴한 편도 아니고, 주말이라지만 내가 원한 시간에 예약이 된 것도 아니었고, 그 시간 조금 넘겼다고 좁은데서 기다리고.. 그걸 참아가면서까지 방문할만한 맛은 아니었다.

친구들도 맛 있다고 얘기는 해줬지만 그냥 쏘쏘였던것 같다.

괜히 친한 친구 눈치만 보게 한 하루가 되어서 마음이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