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랑 놀다가 저녁먹을 시간이 돼서 근처에 보이는 초밥집으로 들어갔다.
가게 이름은 스시혼
구리 지리는 잘 모르긴 하지만, 아파트 숲으로 둘러쌓인 길가에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을것 같았고, 실제로도 포장손님이 매우 많았다.
가게 내부는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서빙 하시는 직원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다.
러시아 사태.. 할말하않...
회나 초밥을 자주 먹지 않아서 별 체감은 못했지만,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진짜 힘드실것 같다.
메뉴판은 첫페이지만 찍었다.
보자마자 정식 2인분으로 골랐기 때문.
구성내용은 모듬사시미, 조림, 초밥, 튀김, 우동 or 모밀이다.
이름도 모르는 회가 반 이상인 모듬 사시미가 나왔다.
별 기대 없이 들어왔는데 여기서부터 눈 휘둥그레해져서 먹기 시작했다.
회가 전부 쫀득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느낌 .. ㅠ 또먹고싶어진다.
부산에서도 회 안먹던 ,날것 싫어하는 짝꿍도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사시미를 둘이서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초밥이 나왔다.
초밥도 진짜 맛있었는데 사시미가 너무 맛있어서 조금은 덜 맛있는 느낌이였다.
그래도 왠만한 다른 초밥집보다는 맛있었다.
분명 배 별로 안고픈데~ 하면서 들어왔는데 둘 다 굶은 사람처럼 사시미와 초밥을 해치웠다.
이름을 안 알려주셔서 뭔 조림인지는 모르겠으나, 조림이 나왔다.
분명 대학생 시절 과제하다가 지친채로 이자카야에서 술마시면서 먹은 안주맛인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단짠단짠한 맛으로 짝꿍이 가시 다발라줘서 옆에서 열심히 주워먹기만 했다.
근데 소스맛이 강렬해서 조금 물 찾게 되는 맛.
메뉴에 구성되어있지 않던 일식 김말이가 나왔다.
하나씩 먹었는데 이건 그냥 아는 맛이였다.
이 때쯤 배불러서 메뉴 다 나왔나 했는데 아니였다..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은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저 중에 양파튀김이 있었는데 양파링 맛이 났다.
양파튀김은 처음먹어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쯤 되니까 배불러서 더 못먹겠는데 직원분이 냉모밀과 우동 중 골라달라고 하셔서 와.. 더 있구나 싶었다.
둘 다 우동으로 골랐고, 우동은 사실 무슨 맛인지 모르고 먹었다. 너무배불러서 ㅎㅎ
두 명 밥 한끼에 54,000원이면 비싼가 싶은데 진짜 사시미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난다.
그리고 양도 엄청 많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로컬 맛집인지 찾아오는 동네 주민도, 포장해가는 손님도 식사하는 사이에 많이 오고가고 하셨다.
구리역에서도 멀지 않아서 주변에 갈 일 있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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