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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맛집 ) 옆 집으로 이사간 함영현 김치말이국수 - 곰터먹촌

듀비양 2022. 6. 20. 01:41

짝꿍이랑 드라이브겸 포천을 방문하게 됐다.

살면서 몇번 안 가본 곳이라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맛집이 어딨는지도 몰랐는데

짝꿍이 열심히 서치해서 김치말이국수 맛집이 있다는걸 알게 됐다.

 

곰터먹촌

"곰터먹촌"이라고 하는 곳인데, 원래 "함영현 김치말이국수" 라는 이름으로 장사하던 곳이었다.

근데 뭐 분쟁이 있었다는데 뭔가의 사유로 원래 있던 가게자리를 비워두고, 바로 옆쪽에서 장사를 하고 계셨다.

 

여기를 네비게이션 찍고 갔었는데.. 비어있어서 당황했음

주차하러 오는 차도 너무 많고, 사람도 많아서 문닫았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위 건물 문 앞에 가니까 문이 닫혀있었다.

잉? 문닫았나? 진짜? 하는데 옆에 서계시던 아저씨 한 분이 반대편 상호명도 다른 곰터먹촌에 가라고 하셔서 호객 하시는 건줄 알았다.

그래서 듣는둥 마는둥 했는데 거기가 거기였던 거다..

내가 다시 문 닫은 가게 주변을 서성거리니까 거기 아니라고 짜증내심 ㅎㅎ; 주차 다 한 짝꿍 오니까 그제서야 제대로 설명 해주셨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객들도 문 닫은 가게 앞에서 얼타고 있었고 적혀 있는 안내가 없어서 헤맬만 했다..

저 근방 지도.. 곰터먹촌만 세 군데다.

위 지도에서 "함병현 김치말이국수"가 예전 본점길 건너 건너편에 있는 곰터먹촌이 테이크아웃 지점(대기장소)강건너 있는 곳이 지금 장사하는 본점이다.

 

구 건물 앞에 주차하고 나니까, 길 건너 건너편에 있는 곰터먹촌 테이크아웃 지점으로 안내를 받았다.

테이크아웃 지점인데 사람들 대기하는 곳으로 쓰이는것 같다.

대기하라고 안내받은 테이크아웃 지점

12시쯤 사람 미어터질때 가긴 했지만 대기가 꽤 오래 걸렸다.

원래 테이크아웃 하는 지점인가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카운터

 

신문물..?

대기실에는 예약하고 입장번호 불러주는 기계가 있었다.

근 몇년전만 해도 가게 문앞에서 불쌍하게 서있다가 불러주는 순서대로 들어가는게 최선이였는데..

요새는 대기를 전산처리 해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잘 되어 있어서 카톡이랑도 연동도 되고.. 세상이 발전한다는 걸 느낀다.

쇼파있고.. 애들 타는 자전거있고.. 의자있고..

내부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충분히 휴식할 수 있을만큼 편한 쇼파와 의자들이 구비되어있었다.

대기실이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식당은 첨 와본 것 같다.

그만큼 장사 잘 되나보다.

 

우리가 배정받은 예약번호는 60번대.. 그때 불리고 있던 번호는 40번대였다.

대기가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휴게 공간이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앉아있다가 들어갔다.

 

테이크아웃 지점에서 보이는 본점

예약번호가 불리고, 호다닥 일어나서 본점으로 간다.

도로 건너서 짧은 다리 하나 지나면 이사간 본점이다.

 

 

벽에 걸려 있는 옛날 신문 기사
메뉴판

들어가자마자 김치말이국수, 김치말이비빔국수, 녹두전을 시켰다.

해물파전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양 많을 것 같아서 패스.

 

음식 나오기 전에 화장실 다녀왔는데 여자화장실 한쪽 칸 문이 잘 안닫힌다.

당황했따...

 

김치말이국수
육수 넘쳐욧

바쁘시기도 바쁘셨고, 사람도 많고, 육수는 그릇에 딱 맞게 낙낙히 부워주셔서 그릇 주변에 좀 묻었다.

 

김치말이비빔국수

얌전히 잘 도착 해 준 김치말이비빔국수.

서로 조금씩 나눠먹었는데 그냥 김치말이국수는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그에 비해 비빔국수는.. 이거 맛있나? 했다.

맛있긴 했는데 막 헐 완전 맛있어.. 이건 아니고 그냥 맛있었다. 먹을만 했음.

근데 김치말이국수는 헐 완전 맛있어가 맞다.

내가 비빔국수 먹고 짝꿍이 김치말이국수 먹었는데 담에 간다면 나도 그냥 김치말이국수 먹을거다.

 

사실 비빔국수는 먹다보니 그냥 살짝 매콤하기만 한 맛만 나서 그냥 꾸역꾸역 먹었땅. 뭔 맛인지 모르겠어..

 

 

녹두파전

사진 찍는다는걸 깜빡해서 녹두전 나오고 반토막 내고나서 찍었다.

 

예쁘게 여덟토막

짝꿍이 숟가락으로 예쁘게 잘라줬다.

 

옆에 소스가 너무 맛있었고, 파전 자체도 너무 맛있었다.

근데 튀어나온 고사리는 편식한다고 빼고 먹었다. ㅎㅎ!

암튼 파전도 바삭하고 존맛이었다. 소스도 맛있었당

 

 

김치말이국수 (8,000) - 완전 맛있음. 기다려서 먹을만 함.
비빔국수 (8,000) - 별로였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게 훨씬 맛있음.
녹두전 (9,000) - 소스 맛있음. 전도 맛있음. 또 먹고싶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대기가 오래걸렸음에도 대기장소가 잘 준비 되어있었다는 점이 좋았고, 국수도 파전도 모두 기다려서 먹을만 한 맛이였다.

담에 만약 포천 또 간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근데 처음 가는 분들은 헷갈릴만해서 짜증 내지 마시고 안내를 잘 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