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5)물생활 시작 - 화이트팬더롱핀 코리도라스

물생활 오래했던 고등학교 동창이 가정분양을 추천해서 가정분양을 알아보게 되었다.

수족관 분양도 생각해 보았지만 가격적인 측면도 가정분양이 훨씬 합리적이였고, 가격보다 더 중요한 개체 상태도 가정분양 쪽이 물고기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관리해서 분양하는 것 같아서 가정분양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https://cafe.naver.com/homedarimall

열대어no.2 홈다리 장터 :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gupilove

구피사랑 : 네이버 카페

각각 열대어 분양으로 가장 유명한 카페인 것 같다.

한동안 위 카페에서 우리 동네이면서 내가 입양해오고 싶은 아이들을 분양하는 사람이 있나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온 토요일 저녁, 키우고 싶은 어종인 알풀, 화롱이, 화팬 입양글을 네이버 홈다리카페와 구피사랑 카페에 적었다.

근데 글 적자마자! 몇분뒤에! 화롱이를 분양하신다는 분이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 내가 졸업했던 고등학교쪽 바로 앞에서! 분양하신다고 하셔서 밤이 늦었기에 다음날 갈까 했지만 다음날도 일정이 있었기에 곧바로 가겠다고 하고 급하게 택시를 잡아서 찾아갔다.

분양자님께서 친절하게 코리들이 나중에 성어가 되어 알을 붙이기 시작하면 사용하는 산란실도 서비스로 주시고 아가들 생물포장도 확실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ㅠㅠ 

야밤에 가는 개인분양이라 무섭기도 했는데 분양자님은 친절하셨고, 택시기사님도 내가 분양을 끝낼때까지 계속 기다려주셔서 좋은 마음으로 분양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데려온 우리 코리 아가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수있어.

아 진짜 너무 귀여워서 물맞댐 하는동안 얘네 뭐하나 계속 쳐다봤다...

 

엄청 활발하다.

실물로 보면 더 예쁘고 귀엽고 난리난다.

좋은 밥 먹고 적당한 환경에서 살다가 뜰채질에 잡혀서 누추한 곳에 왔으니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일단 적응을 위해 탐방하고 있는것 같다.

온도맞댐한다고 봉투 띄우놓는 내내 저렇게 돌아다녔다.

핀이 길어서 그런가 무슨 천사가 날개짓 하는것 같아서 정신 놓고 계속 바라본것 같다.

 

수질맞댐 중

수질맞댐한다고 빨래집게로 고정해 두고 10분에 한번씩 스포이드로 조금씩 수조 물을 넣어주었다.

봉투를 여는 바람에 애들이 불편하게? 쌓여있었다.

 

미..미안해

힝

봉투 각도가 틀어져서 저러고 있다.

저러다가 갑자기 막 움직이고 난리도 아니였다!

 

 

온도맞댐, 수질맞댐 총 4시간정도 한 것 같다.

오후 10시? 11시? 다되어가는시간에 분양 받고 물맞댐 해주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수조에 아이들을 풀어줄 수 있었다.

 

모야 여기 어디야

 

수조에 풀어주니까 엄청나게 돌아다닌다. 돌아다닌다가 아니라 뛰어다닌다?? 날아다닌다???

구피가 저렇게 벽을 탄다면 수질에 적응을 못했다는 뜻이라는데 코리가 저렇게 벽타는건 적응하기 위해서 탐색하거나 그냥 신나서라고 한다. 신나서 저렇게 돌아다니는 애들이라니.. 진짜 너무귀엽다.

그나마 저건 좀 얌전하게 돌아다녀서 영상을 찍을 수 있었던 거고, 너무 빠르게 날아다녀서 사진을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다.

'ㅁ'

사진들이 죄다 휙휙 지나간 잔상만 남아있다.

저 사진은.. 애들 입이 너무 귀엽다. 메기과라서 입이 저렇게 아래에 있다고 하는데 수염에다가 저 입모양까지 너무 사랑스럽다 ㅠㅠㅠㅠ!!!

 

후에 이곳은 코리들이 가장 사랑하는 숨숨집이 됩니다.

 

이게 제일 얌전한 사진이다.

음 개판

 

이 날 잠도 안자고 화롱이들 궁댕이 꿍실거리면서 어항 탐험하는것만 하루종일 쳐다본것 같다.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 평생 데리고 살고싶다. ㅠㅠ 

수명이 긴 아이들이라서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나랑 함께 살아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