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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쿠어산으로 수조 방역하기

듀비양 2022. 4. 5. 16:44

옴니쿠어산. 기생충약이다.

솔방울병, 칼럼나리스 등 온갖 세균성 질병을 물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된 몇달동안 다 겪은 나는 쟁여둘 수 있는 왠만한 어류용 약품은 다 구비해 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이 옴니쿠어산이다.

내부기생충 약인데 어류용으로 나온게 아닌 일반 동물용의약품으로 나온 약품이다.

그래서 동네 동물약국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도 얼마 안한다. 2만원 안되게 주고 산 것 같다.

알풀 치어들은 브라인으로만 키우고있고, 코리와 성어 구피들한테도 브라인을 챙겨두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 기생충 예방 차원에서 이 옴니쿠어산을 본수조에 바로 투입해주고 있다.

약이 다른 약품들에 비해 순해서 일정한 주기로 예방차원에서 뿌리는게 괜찮은 것 같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

유효기간 3년인데 유효기간만 아니면 엄청 오래쓸 것 같다.

 

뽀얗당

하얀 가루 형태다. 물에 잘 안 풀어지기 때문에 직접 섞어서 수조에 뿌려줘야 한다.

 

수조 10L당 0.5g ~ 1g 비율로 투입하면된다.

우리집 수조는 (45*35*32) / 1000 = 50.4L

물높이와 바닥재 등을 생각해서 대충 40L라고 본다.

 

4g보다 살짝 넘쳤다.

10L당 1g으로 계산해서 뿌리려했는데 살짝 넘쳤다.

섞으면서 유실될 양도 있을테니 그냥 이대로 투입하기로 한다.

 

 

잘 안섞인다.

열심히 저었는데 잘 안섞인다.

물은 어항물에서 조금 퍼다가 사용했다. 괜히 수돗물 들이붓기는 찝찝해서..

지저분하네..

아무튼 잘 섞이긴 했으니 이대로 수조에 들이붓는다.

 

 

밥줄때 아니면 안나오는 녀석들인데 약뿌리려 다가갔더니 수조 앞 쪽에 저러고 뭉쳐있다.

하지말라고 시위하는것 같다.

그치만 예방이라도 해야 안아프지 얘들아..

 

약 들어갑니당

 

방역차 뒷꽁무니를 쫓는 수컷 구피들

 

꼭 불난거 같기도하고..?
방역때문에 뿌리는거지만 직접보면 묘하게 예쁘다
뭐 하세요

코리집 안에 있던 애들까지 우르르 나와서 나한테 뭐하냐고 따지는것 같다.

미안..

탑은 왜..?

놀래서 막 돌아다니다가 탑쌓고 난리를 치고있다.

 

도망가자

윗물에서는 구피들이 놀래서 와르르르 돌아다니다가

 

수컷을 피하는 암컷들

평소에 하던 일 마저 하고있다.

너무 왕성들 하신 덕에 요새 치어 받는게 너무 벅차다.

 

너저분
밀키스워터

연갈탄때문에 수조물이 보리차가됐었는데 이제 밀키스가 되었다.

몇주전엔 메틸렌블루 넣어서 파워에이드였다.

위에가 옴니쿠어산 투입한 직후

여과기 스펀지가 하얗게 변했다

15분 후

맑아졌어요

투입 후 두시간 후이다.

금방 물은 맑아지는데 바닥이 드러나있는 부분이 뿌옇게 변했다.

그것도 다음날 되니까 없어졌다.

여과기가 열일했나보다.

구피랑 코리가 주워먹었을 수도 있고.

 

옴니쿠어산은 약밥으로도 투여한다고도 하고, 그게 더 효과있다고도 한다.

결국 입으로 들어가야 효과있는 약이라..

 

나는 이렇게 방역한 다음날 50%환수를 하고 이틀뒤 30% 환수를 한다.

사람마다 이틀뒤 3일뒤 환수 해주는 사람들은 있다지만 어찌됐든 약 찌꺼기나 죽은 기생충 찌꺼기를 치우기 위해 환수는 꼭 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