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물생활
일상생활
개발

물생활/물생활 기록

환수할 때 물 온도 맞추기

듀비양 2022. 4. 4. 12:57

환수 관련 글을 볼 때면 환수할 물은 반드시 수조 온도와 맞추거나 1~2도 높게 하라고 하지만,

어떻게 수온을 맞춰줘야 하는지는 안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직수에 필터 끼워서 물생활 하시는 분들이야 수온 맞추기가 쉽다지만, 나같은 수조 하나있는 물린이는 그렇게 하기도 어렵다.

결국 하루정도 떠 둔 수돗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내 방이 햇빛도 안들어오는 추운 곳이라 환수할때 수온 체크하면 20도가 안된다..ㅎㅎ

 

이럴 때 수온 맞추는 방법이라고 전자레인지에 물을 몇초 데워서 써라,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조금 부워서 사용해라 말들이 많은데 어떤 게시글에서는 또 끓인 물에서는 미네랄 같이 좋은 성분도 다 날라가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뭐 어떡하라구요 ㅠㅠ

물린이는 헷갈리기 시작했다..

나는 사실 수온따위 맞추지 않고 몇달을 환수하다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던 화롱이 몇마리를 칼럼으로 떠나보낸 뒤부터 수온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같이 합사하고 있던 알풀들은 말짱하고 코리들만 떠나보냈으니 환수탓은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사소한것부터 신경쓰기로 한다.

 

처음엔 미리 떠 놓은 물을 조금 커피포트에 끓여서 부워가면서 환수할 물 온도를 맞춰줬는데, 빠르고 확실하지만 물 안의 좋은 성분들까지 다 날린다는 얘기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집에 남아있던 55w짜리 히터로 수온을 맞췄는데 이게 한참걸린다.

저렴한 이 제품

약 18L 들어가는 버킷에 물을 담아 두고 온도를 최대치로 맞춰놓고 돌렸는데 직장인이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려서 새벽에 물을 갈아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더군다나 이 히터가 고온을 버티지 못했는지 깨져버린다...

풀온도로 몇시간 돌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었지만.. 수온은 안오르고, 히터는 깨지고..

결국 본항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비싸지만 튼튼한 페리하 히터를 주문했다.

 

https://link.coupang.com/a/rAX3O

 

페리하 수족관용 수중 히터 온도과승방지 장착 100W H7-A100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마음이 급하니까 쿠팡 주문했다.

18L의 물이 들어가는 세차 버킷에 물을 담아두는데 높이가 약 33cm된다고 해서, 그냥 버킷 높이 따라서 100w짜리를 주문했다.

 

비싸니까 일을 잘 해주길 바라

깨지는게 무서워서 페리하 히터를 선택했다. 본항에도 똑같은 제품을 사용중인데 고온으로 올릴 일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깨진적도 없고 무난하게 좋은 것 같다.

바로 버킷에 장착

바로 환수할 물 떠둔 버킷에 넣고 코드를 꼽아준다.

코드 꽂고 물 안에 넣으려고 히터 본체 잡으면 손바닥 껍질 벗겨진다.

수온은 제일 높게 맞춘다.

수온을 제일 높게 맞춰주었다.

이러고 얼마나 뒤에 목표 온도까지 올라가나 테스트해봤다.

완전 찬물이네요

시작 온도는 18.4도

목표 온도는 본항 온도가 25도~26도이니, 26도~27도 쯤으로 잡는다.

물을 데우기 시작한게 20시이다.

 

21시에 19.6도
21시30분에 21.6도

생각보다 온도가 잘 안오르는 것 같아서 스포이드로 물을 휘휘 저어보았다.

대충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이면 물 휘휘 저어가면서 히터 사용했을때 목표 온도까지 오르는 것 같다.

직장인들은 환수하는 날 퇴근하고와서 히터 꽂아두고 씻고 밥먹고와서 물갈아주면 딱 좋을 것 같다.

 

뭐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한동안 환수할 물 수온은 히터 이용해서 맞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