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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갈매 카페 ) 초대형 규모의 아쿠아리움 카페, 수풀림 아쿠아카페

듀비양 2024. 2. 18. 02:26

갈매동에 살다보니 갈매 아이파크 상가에 자주 가게된다.

며칠전 신랑과 아이파크 상가 안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본 수풀림 아쿠아 카페.

바깥에서 보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몰랐는데, 문 열리는 순간에 안을 보니 거대한 수족관 카페였다.

그제서야 간판을 확인해보니 아쿠아카페라고 적혀있는게 보였다.

물집사로서 안 갈수가 없어서, 발견하고 며칠 뒤 바로 신랑 손 잡고 방문했다.

 

 

 

주소 경기 구리시 경춘북로 252 아이파크에비뉴상가 B동 140~143호
영업시간 월,화,수,목,금,토 10:00 ~ 21:00 (20:30 라스트 오더) 
일 11:00 ~ 21:00 (20:30 라스트 오더) 
인스타그램 @supullim_aquacafe
편의시설 주차
단체 이용 가능
유아의자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분
무선 인터넷
출입구 휠체어 이용가능

주차는 아이파크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카페 나갈 때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입구쪽에 서계신 분이 먼저 주차하셨냐고 물어봐주셨다.

아이파크 상가 주차장은 넓고, 주차정산도 잘 도와주시는 듯 하다.

반려동물 입장도 가능하다.

 

수풀림 아쿠아카페 메뉴
수풀림 아쿠아카페 메뉴

카페 메뉴 가격에는 입장료가 포함되어잇고,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다.

키즈메뉴도 따로 있고, 강아지 전용 음료도 있다.

엄청난 카페 규모에, 입장하면 2시간동안 있을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비싼 금액은 아니다.

 

수풀림 아쿠아카페 외관
수풀림 아쿠아카페 외관

수풀림 아쿠아카페 앞을 종종 지나다녔음에도, 여기 수족관 카페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렇게 밖에서 보면 시꺼멓기 때문..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두 빈 상가였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지나다녔는데, 그 많은 상가를 전부 다 터서 카페를 차라신 것 같다.

클라스가 여러모로 대단하다.

수풀림 아쿠아카페 입구
수풀림 아쿠아카페 입구

수풀림 아쿠아카페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갑자기 특유의 습한 기운이 맴돈다.

수풀림 이용수칙

음식값에 입장료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1인 1음료가 원칙이다.

물고기에게 주는 먹이는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것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평일에는 이용 제한 시간이 없고, 주말에는 2시간의 이용 제한 시간이 있다.

수풀림 입구 앞 안내사항

입구로 들어가니 바로 안내사항들이 보인다.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는 부모님 동반없이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수풀림 아쿠아카페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
수풀림 아쿠아카페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

입구에서부터 카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니 와 있는 사람도 어마어마하다.

내가 토요일 낮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정말 갈매동 어린이들은 여기 다 모여있나 싶을 정도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많았다.

키오스크에서 파는 물고기 사료
키오스크에서 파는 물고기 사료

키오스크로 결제해야하는데, 물고기 사료도 키오스크에서 판매한다.

먹이주기 탭에 강아지 메뉴인 멍푸치노도 같이 있다.

물고기 밥주는건 집에서도 매일매일 하기 때문에 먹이주기는 하지 않았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중
키오스크에서 주문중

빵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 + 바닐라빈라떼 + 크로와상

24,800원이다.

다리

주문 후 좌석 찾으려고 돌아봤더니 왠 다리가 있었다.

밥 얻어먹는 비단잉어들
밥 얻어먹는 비단잉어들

잉어는 안 키워봐서 잘 모르지만 어린이들이 젖병에 담긴 사료로 잉어 밥 주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저러다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잉어들이 서로 올라타고 난리를 치며 밥을 먹고 있다.

빈 젖병은 물 위에 떠 있고..아이고

수풀림 아쿠아카페 간판
수풀림 아쿠아카페 간판

잉어가 있는 곳 앞에는 수풀림 아쿠아카페 간판이 있었다.

그냥 예뻐서 찍어봤다.

멋진 상어
멋진 상어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상어 수조가 있다.

내 물생활 로망.. 상어..

귀여우면서도 멋지게 헤엄치는 모습이 늠름하다.

상어 수조 쪽에는 올라가는 계단도 있어서, 가까이서 구경이 가능한 것 같다.

나는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정말 잘 찍은 엔젤피쉬
진짜 사진 잘 찍네

친구 보내줬더니 엔젤피쉬 이렇게 찍는 사람 처음 봤댄다.

머쓱하지만 나도 처음 봤다.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어떻게 전부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지.. 거의 뭐 예술 작품.

거북이 어항
거북이 어항

내가 좋아하는 거북이.

거북이만 보면 어릴 때 마트에서 데려온 아기 거북이 두 마리가 생각난다.

이름도 붙여주고 정말 예뻐하며 키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웠던 부분이 정말 많다.

쉬고 있는 대빵으로 추정되는 거북이
시선 강탈

거북이 어항의 육지에는 대장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거북이 한 녀석이 몸을 말리면서 쉬고 있었다.

너무 안 움직여서 피규어인가 싶었는데 열심히 숨쉬는게 보였다.

오다가다 계속 쳐다봤는데 저 자세로 움직이지도 않고 있었다.

인테리어로 추정되는 기포벽
인테리어로 추정되는 기포벽

뜬금없이 있던 기포벽.

인테리어 요소인것 같다.

너무 예쁜 베타
너무 예쁜 베타

베타 키우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했는데, 너무 예쁜 베타들이 많았다.

사진의 베타와 진한 파란 몸의 베타가 너무 귀엽고 예뻤다.

카페에서 분양하고 있는 개체들이었다.

아쉬운점은 달아놓긴 했지만 너무 작은 베타 침대와, 또 너무 작은 어항..

정해진 구역에 많은 베타를 전시하려다보니 그런거겠지만.. 마트도아니고 ㅠ 마음아프다.

음료와 빵
음료와 빵

넓은 카페 안을 구경하는 사이, 카톡으로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는 알람을 받고 받아왔다.

신랑이 주문한 아메리카노도, 내가 주문한 바닐라빈 라떼도 매우 맛있었고 양도 많았다.

신랑은 이런데서 주문하는 음료는 맛이 없는데, 의외라고 했다.

해수어항에서 아파보이는 물고기
해수어항에서 아파보이는 물고기

해수어항 앞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로 앞에 피부질환이 있는 물고기가 있었다.

잘 헤엄도 못치고 드러누우려고 하는게 마음 아팠다.

내가 우리집 물고기들 아플때마다 마음아파하는데, 저 녀석을 보고 내가 불쌍하다고 하자 신랑이 자리 잘못 잡았다고 했다. ㅠ 

계속 헤엄도 잘 못치고 옆으로 헤엄치는게 너무 안타깝다.

카페의 직원분들과 사장님이 어련히 알아서 돌보시겠지만, 이렇게 질병있는 물고기의 치료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카페 안을 계속 돌아다니다보니 죽은 물고기도 많이 보였기 때문..

유난히 귀여운 노란 물고기
너무 귀엽다.

너무 귀여워서 이름도 구글렌즈로 검색해봤다.

폭스 페이스라는 물고기라고 한다.

두마리씩 붙어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수색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너무 예쁘지만, 난 민물어항 관리도 힘들어하는 사람이기때문에 해수 물고기는 엄두도 안 난다.. 흑흑

 

음료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물고기 검색도 하다가 좀 더 카페를 둘러보기로 했다.

수풀림 아쿠아카페 내부
수풀림 아쿠아카페 내부 전경
셀 수 없이 많은 어항들
셀 수 없이 많은 어항들

수조가 정말 많고, 물고기도 정말 많았다.

잠실의 아쿠아가든보다 더 큰 규모가 아닌가 싶다.

여기저기 먹이주기 체험하는 사람도 정말 많았다.

카페 중간중간에는 어린이들이 밟고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경하기 쉽도록 간이계단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테라리움

카페 구석 한켠에는 테라리움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프리카 희귀식물
아프리카 희귀식물

그 옆에는 아프리카 희귀 식물도 판매한다.

홍당무
홍당무

신랑이 당근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진짜 왠 홍당무가 있었다.

신기해서 한 컷 찍었다.

힘들어보이는 토끼
힘들어보이는 토끼

뜬금없이 토끼도 있었다.

미끄럼틀 위에서 토끼 두마리가 쉬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그냥 쉬는건지.. 눈 뜬채로 누워서 숨만 쉬고 있는게 괜찮은지 싶다..

토끼는 스트레스 받으면 빨리 죽는데, 카페 안이 많이 어수선하고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스트레스 받거나 아픈게 아니라, 그냥 쉬고 있는 모습이었기를 바래본다.

밥 먹는 육지거북
밥 먹는 육지거북

수풀림 아쿠아카페에는 파충류도 있었다.

헤르만 거북이라는 육지거북도 있었는데, 열심히 배추를 먹고 있었다.

느긋느긋하면서도 열심히 밥 먹는 모습이 힐링되고 귀엽다.

크레스티드 게코
크레스티드 게코

파충류는 잘 모르는데, 유일하게 알고 있는 크레스티드 게코가 있었다.

그 중 사진 속 녀석이 덩치가 제일 크고 통통했다.

우리집 코리도라스들처럼 눈이 참 매력적인 녀석이다.

카멜레온이 있다는 곳
카멜레온이 있다는 곳

파충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 맞은편에는 카멜레온 두 마리가 있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두 마리가 숨어있다고 하는데 한 녀석 밖에 못 찾았다.

숨지 않았지만 숨은 듯한 카멜레온
숨지 않았지만 숨은 듯한 카멜레온

오른쪽 위 나뭇가지 위에서 멍 때리고 있었다.

맹해보이는 모습이 묘하게 매력적이다.

딱히 숨으려고 노력한 것 같지는 않은데, 노란 빛이 도는 나뭇잎 사이에 있으니 눈에 잘 띄지 않아서 한참 찾았다.

다른 한 마리는 못 찾았다.

 

귀엽고 잘 못 찍은 거북이 사진
귀여워

주말 낮에 가서 그런거겠지만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먹이 주기 체험 등을 하러 온 어린이들과 가족 손님이 엄청 많았다.

비단 잉어 우물 옆에는 닥터피쉬 체험하는 곳이 있는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손을 집어 넣고 있다.

난 물고기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어린이들이 물고기를 집어 던진다거나 괴롭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옆에 안내문에 물고기 괴롭히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어린이 메뉴가 따로 있고,  먹이주기 체험과 닥터피쉬 체험이 있는 것을 보면, 내가 갔던 다른 수족관 카페와는 다르게 어린이 체험을 표방하는 카페 같다.

먹이주기 체험도 예전에 동물카페나 농장에서 먹이주기 체험을 위해 밥을 일부러 굶기기도 한다는데, 그런일이 생기지는 않는지 우려스러움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물고기는 다른 생물과는 다르게, 대부분 밥을 오래 굶겨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잠실 아쿠아가든이나 기타 다른 수족관 카페에서는 물고기의 사체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 여기서는 새우의 사체를 먹고 있는 새우의 모습이나, 바닥재 없는 탱크 수조에서 물고기 사체들이 막 굴러다니는 모습도 많이 목격되었다.

 

물론 이정도의 규모로 수족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나보다 훨씬 전문적인 지식으로 수 많은 생물들을 케어하시겠지만..

바닥에 굴러다니는 물고기 사체들, 병 들어서 헤엄치지 못하는 해수어항 속 물고기,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토끼.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다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동물 체험 카페나 농장에서 흔히 느끼는 걱정거리라서 길게 말해봐야 소용 없다.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체험 장소일 것이고, 가족단위 카페 손님들에게는 멋진 나들이 장소일 것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을때 첫 방문을 했으니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얼마나 바꼈을까 하는 궁금함이 생길때 쯤 재방문 해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