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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 가평 맛집 ) 청평 드라이브 맛집, 청평돌짜장

듀비양 2024. 2. 6. 00:56

신랑이랑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왔다.

요새 내가 컨디션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멀리 가지 말고 청평 쪽에 드라이브나 가기로 했다.

사실 내가 예전에 가고 싶다고 저장해놨던 맛집 리스트 중, 그나마 가까운 청평돌짜장에 방문 할 겸 드라이브 간 것.

 

청평돌짜장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 2040 청평돌짜장
영업시간 화,수,목,금, 토 11:00 ~ 19:30 (18:50 라스트오더)
월요일 정기 휴무
캐치테이블 https://app.catchtable.co.kr/ct/shop/chungpyeongdoljjajang
편의시설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화장실 구분

북한강 끼고 가는 드라이브 코스에 있다.

주차장이 꽤 넓직하지만, 대부분이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오는 손님이 많아서 주차자리는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웨이팅이 오픈시간때부터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캐치테이블을 확인하며 대기가 얼마나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내가 방문했을 땐 웨이팅이 없었으나, 식사 끝내고 나갈 땐 웨이팅이 있었다.

청평돌짜장 메뉴

청평돌짜장 메뉴
청평돌짜장 메뉴

메뉴는 매우 간단하다.

메인메뉴로는 돌짜장, 눈꽃갈비찜이 있고 사이드로 멘보샤가 있다.

방문했을 땐 모든 테이블에서 돌짜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우리도 돌짜장과 멘보샤를 주문했지만, 눈꽃갈비찜이 궁금하긴 하다.

청평돌짜장 방문하기

청평돌짜장 캐치테이블
청평돌짜장 캐치테이블

차로 30분~40분 걸리는 길이었는데 출발하면서 캐치테이블 앱으로 웨이팅을 확인했다.

점심시간 시작인 12시에 확인했는데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다.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에는 웨이팅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청평돌짜장 간판
청평돌짜장 간판

거의 도착했을 때 저 멀리서부터 이런 간판이 보였다.

전국 10번째 돌짜장집이라고 한다.

청평돌짜장 앞 도로
청평돌짜장 앞 도로

북한강을 끼고 가는 드라이브 코스에 자리잡고 있다.

가게 앞에 나름 넓게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차로 방문하다보니 주차장이 좁아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이렇게 차가 많은데도 우리는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청평돌짜장 가게 앞
청평돌짜장 가게 앞

여러 돌짜장집 리스트가 있다.

그 뒤에는 인원 수에 상관 없이 배고픈 크기로 주문하라는 문구도 있다.

요즘 어린이한테까지 1인1메뉴의 잣대를 들이미는 가게도 많은데 이렇게 주문으로 눈치 안 주는 가게가 많아졌으면 한다.

짬뽕은 안 파는 청평돌짜장
짬뽕은 안 파는 청평돌짜장

가게 입구에 짬뽕은 없다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짬뽕은 없고 짜장과 갈비찜만 있다.

외로움도 안 파는 청평돌짜장
외로움도 안 파는 청평돌짜장

배고픈 크기로 먹어도 되지만 2인분 이상으로만 파나 보다.

친구 없고 가족도 없는 사람은 못 오는 건가?

 

웨이팅 없이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돌짜장 큰중사이즈와 멘보샤를 주문했다.

그리고 눈에 띈 셀프 계란후라이와 부침개.

닭이 되긴 틀린 셀프 계란후라이
닭이 되긴 틀린 셀프 계란후라이

100kg 넘으면 2개 먹어도 되는 계란후라이.

신랑과 나는 100kg가 안 넘으니 1개씩만 먹었다.

근데 옆 테이블 앉은 꼬꼬마들은 1개 이상 먹었다. 나보다 체중 덜 나가 보이는데.

얇게 부쳐야 맛있는 부침개
얇게 부쳐야 맛있는 부침개

사진은 해물파전처럼 보이는데 부침개 반죽은 김치부침개 색이다.

 

우리집 대장인 내가 부침개를 부치고, 신랑이 계란후라이를 만들었다.

계란후라이 부치는 중
계란후라이 부치는 중

사람들이 계속 줄 서서 부쳐서 그런지 프라이팬 기름 코팅은 아주 잘 돼 있었다.

신랑이 예쁘게 계란후라이 부치는 동안, 나도 부침개 부치기에 도전.

부침개반죽
부침개반죽
뭔가 이상한 부침개
뭔가 이상한 부침개

그냥 기름 붓고 조금 기다렸다가 반죽 그대로 쏟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무슨 부침개가 아니라 팬케이크를 부치고 있다.

타버린 부침개
타버린 부침개

태우기까지 했다. 노답이다.

내 남편은 계란후라이도 잘 부치는데 나는 부침개조차 못한다.

돌짜장 큰중
돌짜장 큰중

내가 부침개랑 씨름하고 있는 사이에 금방 돌짜장이 나왔다.

생긴건 그냥 돌판에 나온 쟁반짜장이다.

직접 먹어보니 불맛이 엄청난다. 일반 쟁반짜장에도 불맛이 조금 나긴하지만 청평돌짜장에는 불맛이 더 나는 느낌.

해산물도 많이 들어있고 양도 성인 남녀 둘이서 먹는데 남겼다. 너무 많다.

 

다만 같이 나온 군만두는 미리 구워놓은건지 먹을만한 음식이 못 됐다. 

멘보샤
멘보샤

사실 멘보샤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다.

신랑은 먹더니 입천장이 까진다고 했다.

내 입맛에는 너무 기름지긴 했지만 먹을만했다.

신랑은 너무 기름져서 먹기 힘들다고 했다. 멘보샤는 원래 기름진 음식이긴 하다.

나랑 신랑은 멘보샤도 양이 많아서 남겼는데, 멘보샤를 더 주문하는 테이블도 있었다.

같이 나온 동치미국물
같이 나온 동치미국물

동치미 국물이 같이 나왔는데 뜨겁고 짠 짜장면을 먹고 한 입 마시면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의외로 짜장면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느꼈다.

 

청평돌짜장 방문 후기

청평돌짜장 내부
청평돌짜장 내부

오픈 시간때에도 웨이팅이 걸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일요일에 방문했을 때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돌짜장 큰중과 멘보샤를 주문했는데 성인남녀 둘이서 남기고 왔으니, 양도 꽤 많은 편이다.

 

가격은 멘보샤 1만5천원, 돌짜장 큰중 3만원, 가게 안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보리과자 한 봉지 구입해서 총 4만8천원.

한 끼 식사로 저렴하진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작은 사이즈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무료 제공되는 부침개도 맛있었고, 계란후라이도 주기 때문에 가격대비 그럭저럭 풍족한 식사였다.

뭣보다 맛 평가에는 예민한 신랑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하니, 그만큼 맛있는 짜장면집이라고 생각한다.

청평에 드라이브하러 온다면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2월 하늘도 맑고 예뻐서 드라이브 코스도 매우 예뻤으니 1석 2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