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돈까스집이 새로 생겼다.
맛집에 목말라있던 나는 돈까스집 공사하고 있을 때부터 신랑한테 오픈하면 꼭 가야한다고 몇 번이고 말했다.
12월에 공사하는걸 봤는데 1월 초부터 가게 오픈하신 것 같다.
가게 이름은 동백카츠. 여러 지점이있고, 그 중 갈매점으로 오픈했다.
동백카츠 갈매점 정보
주소 | 경기 구리시 갈매중앙로55번길 105 1층 102호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30 |
편의시설 | 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대기공간 |
주차는 불가하다.
나는 다행히 도보권에 살고 있어서 도보로 방문했다.
동백카츠 갈매점 메뉴
돈까스와 파스타, 우동, 마제소바 등을 취급한다.
둘이 방문하면 돈까스 + 파스타 주문해서 나눠먹기 가능이다.
동백카츠 갈매점 방문
가게가 1층에 위치하고, 길목에 있어서 눈에 띈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화환도 많고, 멀리서봐도 눈에 띄는 외관이다.
평일 목요일 12시가 좀 안된 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이 엄청 많았고, 웨이팅이 걸려있었다.
주로 아주머니들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 애기 엄마들이었다.
재택근무하는 신랑과 나만 부부 손님이라 조금 머쓱했다. 일 안하는 백수 부부된 느낌..
테이블링을 사용하신다.
기기에 대기 등록했고, 대기번호 5번을 받았다.
가게 밖에는 웨이팅하면서 볼 수 있는 메뉴판이 있었다.
메뉴판 잠시 넘기면서 기다리니 의외로 금방 불러주셨다.
우리만 2인 손님이었는데 딱 2인 자리 한 자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티오더로 안심/등심카츠와 새우로제파스타를 주문했다.
경양식뼈돈카츠가 시그니처메뉴 같았는데, 옛날에 살던 동네에서 비슷한 갈비카츠가 별로였어서 무난한 안심/등심카츠를 주문했다.
다음에 경양식뼈돈카츠를 먹어볼 의향은 있다.
주문하고 나면 피클을 준비해주신다.
생긴건 별로인데 맛있다.
이전에 방문했던 백돈 갈매점처럼 맛있게 먹는 방법이 테이블마다 안내되어있다.
내가 좋아서 환장하는 들기름도 같이 준비되어 있어서 기대됐다.
돈까스 나올 때 같이 나오는 소금에 들기름 섞어서 먹으라고 한다.
우리가 앉은 좌석은 2인석으로 부엌 바로 앞이었다.
음식 결제도 부엌 출입구 옆에서 한다.
부엌에서 음식을 내주시고, 서버분들께서 반찬 셋팅과 배달 준비를 하시는 곳 이라 조금 정신없는 자리었다.
옆에는 초등학생들이 앉았지만 얌전하게 밥 잘먹는 어린이들이라 비교적 괜찮았다..
가게가 조금 협소해서 그런건지, 자리 때문이었는지 전체적으로 정신 없는 느낌.
그 옆으로는 반찬 준비하는 곳이 있었다.
일본어는 왜 적혀있는거지
손님도 많고, 배달도 계속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음식이 비교적 늦게 나왔다.
샐러드 소스가 안뿌려져 있어서 뿌려달라고 다시 요청도 드렸다.
돈까스 + 샐러드, 밥, 된장국, 와사비 + 씨겨자(홀그레인 머스타드) + 소금, 반찬, 깨소금으로 구성되어있다.
돈까스에 얹어먹는 와사비, 겨자, 소금이 웃고 있다. 귀엽다.
이런거 하나하나 만드는게 수고스러울 것 같다.
설명서에서 본 대로 소금에 들기름을 조금씩 섞어주었다.
들기름 비싼데 벌써 설랜다.
백돈에서 봤던것처럼 돈까스가 살짝 빨갛다.
덜익은건 아닌거 같고, 돼지고기의 어쩌고 성분때문이랬다.
맛은 생각한것보다 엄청 부드러웠고, 입천장 까지는 돈까스가 아니라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항상 밖에서 돈까스 사먹으면 입천장 까져서 오는데 튀김옷이 심하게 두꺼운게 아니라서 좋았다.
와사비도, 홀그레인 머스타드도 얹어먹으니 모두 맛있었지만 들기름 소금에 찍어먹을때가 가장 맛있었다.
가장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느낌.. 또 먹고싶네..
돈까스 먹다보니 새우로제파스타가 나왔다.
너무 예쁘게 담겨 있어서 먹기 아까웠다. 내가 집에서 파스타하면 이렇게 예쁘게 담겨지지가 않는다..
파스타도 왠만한 파스타 전문점보다 훨씬 맛있었다. 새우도 많이 들어가 있었다.
내 취향엔 조금 더 매웠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렴 어때.
단순하게 음식들이 맛있다는 이유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동백카츠 갈매점 방문 후기
두 명이서 음료 안 시키고, 식사만 해 3만원정도 나왔다.
사실 엄청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식사였지만,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식사였기에 만족스러웠다.
평일 낮에도 웨이팅이 걸리는건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이기도 하겠지만, 이 동네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젊은 감성의 맛집이라서 라는 생각도 들었다.
돈까스도 부드러웠고, 파스타도 맛있었던 터라 재 방문 하고 싶다.
그치만 평일 낮에도 웨이팅이 걸리는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방학 시즌 지나고 가면 괜찮으려나 싶다.
그래도 도보권에 새로운 맛집이 생겼다는건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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