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팬더 롱핀 코리도라스,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를 와글와글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물고기 키우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사료를 여러가지로 먹이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트로피칼, 테트라, 필그린 등등 여러 회사의 사료들을 급이해보았는데, 그 중 가장 코리들에게 먹이반응 최고였던 사료를 추천하려고 한다.
그건 바로 테트라사의 테트라 프로 에너지.
분진도 많이 날리지만 손으로 으깨주면 코리 치어들도 잘 집어먹는 마성의 사료이다.
테트라 프로 에너지 개봉
250ml(55g) 사이즈로, 부족하지 않도록 항상 쟁여두고 있다.
말통 사이즈 이외에는 해당 사이즈로만 나오지 않나 싶다.
말통으로 사 놓고 쟁여두고 싶지만, 집에 두고 쓸 공간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
말통은 이렇게 생겼다.
총 10L다. 직구로만 구매 가능한 것 같다.
애완동물에게만 급여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냄새 맡으면 어린이도 이건 좀 하고 뒷걸음질할 것 같은데, 아닌가?
냄새는 흔한 물고기 사료의 그것과 같다.
테트라 프로 에너지 새 제품을 개봉하면 이렇게 입구가 랩핑되어있다.
손톱으로 테두리를 살짝 눌러주면 쉽게 벗겨진다.
뚜껑은 먹이 급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위 아래로 구멍이 나 있다.
위 쪽의 작은 뚜껑으로 먹이 주려고 하니 잘 막혀서 아래쪽 큰 구멍만 사용한다.
사실 탈탈 털어주는 것도 귀찮아서 요새는 뚜껑 열고 숟가락으로 주고 있다. (베라 숟가락 최고)
사료는 노란 테두리에 초록색, 빨간색 점이 가운데에 찍혀 있는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동그랗지만, 엄청 얇아서 손으로 조금만 비비면 으스러지는 정도이다.
보자마자 물에 잘 풀어져서 분진 장난아니겠다 싶었고, 내 예상은 적중했다!
사실 물에 쉽게 풀어지고, 잘 으스러져서 코리들이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테트라 프로 에너지 급여
물에 던져주면 한동안 떠다니다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구피와 코리를 같이 키울 시절에는 위에서 구피가 다 먹어치우던 모습이 생각난다.
구피, 코리, 안시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이젠 다 분양가고 코리만 남았지만.. 가끔 알풀을 다시 키우고 싶을때가 있다.
중간에 갑자기 나타나서 한 입에 쏙 넣는 녀석도 있다.
작은 입에 비해 사료가 너무 커서 잘 먹을 수 있나 싶지만, 알아서 부숴먹는 모습이다.
큰 녀석들이 입으로 부숴서 아가미로 뱉어놓은 가루를 작은 녀석들이 먹는 모습도 보여준다.
물에 풀어진지 얼마 안돼서 가루가 됐기 때문에 애들이 편하게 먹고 있었다.
그 중 한 녀석이 작은 녀석을 밀고 들어오며 먹어서 놀랬다..ㅎㅎ
코리 녀석들에게 밥 주고 앉아서 물멍하면서 보니 역시나 분진이 장난 아니다.
타비민, 노보탭보다는 분진이 덜 하고, 테트라 비트보다는 분진이 훨씬 많이 나는 느낌.
코리만 좋아하고 사실 물집사는 안 좋아하는 테트라 프로에너지.
하지만 녀석들의 먹이반응을 보니 안 줄 수가 없고, 처음 먹인 이후로 계속 구비해게 된다.
생각해보니 어제 환수했다. 좀 억울한것 같기도 하다. 벌써 지저분해지다니.
테트라 프로 에너지 급여 후기
장점
너무 좋은 먹이 반응.
꽤 괜찮은 가격. (250ml/ 55g에 만 원 안함.)
잘 쪼개져서 조금 자란 치어에게도 급여 가능.
단점
분진.
다만 분진은 타비민보다는 덜 하고, 애들이 가루까지 싹싹 먹어 치워서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지기는 함.
그래도 사료 흩뿌리자마자 분진이 일어서 미관상 보기 안 좋음..
솔직히 분진 외의 단점은 찾지 못하겠다.
최대한 다양하게 집에 있는 사료들을 돌아가면서 주려고 노력하지만, 코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료이기에 가장 자주 주게 되는 것 같다.
환수한 날은 테트라 비트, 환수 곧 할 날은 테트라 프로에너지로 주게 되는 듯.
말통으로 구비할 수 있으면 말통으로 두고 퍼먹이면 좋겠는데 보관의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아무튼 우리 코리들 맛있는 사료 많이 사먹이려면 집사는 열심히 일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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