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밥값 줄여가며 물고기 사료 사는 사람이다.
코리들이 구피들한테 치여서 밥을 잘 못먹는것 같아 고민하는 중에 코리들이 타비민한테 환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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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직접 안들어온다고 해서 구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작은 용량으로 쿠팡에서 판매중이였다.
가격은 비싸다. 그래도 수조 한두개만 두고 물생활 하는사람들한테는 그냥저냥 적당하다.
수조 많이 두신 분들은 대용량으로 몇리터씩 구매한다고 한다.
그게 훨씬 저렴하니까.
사람은 먹으면 안되나보다.
노보탭처럼 태블릿 모양이다. 처음엔 보고 딱딱해서 안풀어질 줄 알았다.
근데 먹이려고 반으로 쪼개자마자 가루가 후두둑 떨어지는걸 보면서
아.. 분진 심하겠네 했다.
환수 하는날이니까 그냥 시원하게 어항에 넣어줬다.
그 전에 구피들 사료는 따로 줬다.
타비민은 코리 사료가 아니다.
그냥 열대어들은 다 좋아하는 사료인것 같다.
나는 분명 수면 쪽에 사는 구피와 땅에 사는 코리들을 키우는데 애들이 죄다 땅에 붙어 사는 물고기가 되었다.
코리들은 옆에서 가루 주워먹고 있고 구피들이 태블릿을 점령했다.
다른 구석에서는 바로옆에 떨궈져있는데도 못찾는 화팬과 열심히 찾아 먹는 암컷 알풀 유어가 있다.
분명 태블릿 하나를 둘로 쪼개서 수조 앞뒤로 던져뒀는데 엄청난 드리블 실력으로 수조 바로 앞에까지 던져두었다.
난 구피 밥을 많이 준다고 생각했는데 녀석들에게는 부족했나 보다.
제일 덩치 작은 화롱이도 짱쎈 구피들 사이에서 야무지게 가루를 찾아 먹고 있다.
얘를 보고 있으면 대체 언제 키우나 싶다.
암컷 한마리는 덩어리 하나를 물고 위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다.
엄청난 식탐이다.
억울하다. 분명 구피 밥 줬는데.. 많이줬는데..
이녀석들은 치어통에서 뿌려져 나오는 냉브까지 먹고 자기들 밥먹고 코리 밥까지 먹는다.
돼지같은 녀석들.. 많이먹고 많이커라
애어들에게 마성의 사료이지만 수조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곤란한 사료다.
분진이 심해서 환수 전날이나 당일에만 줘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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