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반응 좋기로 유명한 일제 테트라 코리
우리집 귀염둥이 코리도라스에게 사료를 이것저것 먹여보고 있다.
타비민, 테트라비트, 테트라 프로에너지, 노보탭, 트로피칼 시리즈 등등등..
그 중 내가 못 먹여봤고, 꼭 먹여보고 싶었던 사료가 있었는데, 바로 테트라 코리 일본 버전!
그런 일제 테트라 코리를 홈다리 카페 판매글에서 우연히 보았고, 바로 구매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고, 일본에 직접 가서 구매하거나 해외직구를 해야한다.
아니면 나처럼 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서 직접 구매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게 한국에서 판매하는 테트라 코리인데, 생김새도 다르고 코리도라스의 먹이반응도 다르단다.
일제 테트라 코리는 애들이 뒤집어지고 환장하는데 한국에서 판매하는건 좀 먹다가 말아버린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먹여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파는 테트라 코리는 먹여본적이 없다.
한 통에 120g인데 한 손에 꼭 들어온다. 우리집은 코리 개체수가 많고 아침 저녁으로 밥을 먹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금방 먹일 것이다.
물론 다른 사료들도 있긴 하지만..
생긴건 노란색 태블릿 모양이다. 노보탭보다는 훨씬 얇다. 한국에서 파는 테트라 코리는 저 주황색 알갱이 한가운데에 빨간색 점이 있다. 테트라 프로 에너지랑 비슷한 모양이다.
생긴건 솔직히 별 차이 없는데 왜 그리 먹이 반응이 다르다는건지 궁금해진다.
냄새는 애들이 환장하고 뒤집어 써가며 먹는 타비민이나 노보탭마냥 좋지는 않다. 물고기 사료 냄새나, 강아지 사료 냄새나 못 맡아줄 냄새인데 왜들 그리 환장하고 먹는걸까?
일제 테트라 코리 사료 급여하기
일단 밥 시간이 되었으니 어항에 뿌려줘봤다. 잘 먹어줬으면 좋겠다.
애들이 좀 어려서 그런가.. 덩치에 비해서 사료 알갱이가 커서 그런건지, 어색한건지..
처음엔 입으로 훑고 지나가더니 맨 땅바닥만 핥고 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한 꼬맹이가 용맹하게 테트라 코리 두 알갱이에게 달려들었다.
얼굴을 사료에 쳐박고 재빠른 수염 무빙을 보여주는걸 보아하니, 먹고자 하는 의지는 강한 것 같다.
하지만 어항에 있는 코리들이 대부분 성어가 되지 못한 어린 유어들이라서 그런가, 사료를 부숴서 먹지는 못하고 위에 나오는 분진만 핥아먹는 수준이다.
좋아하는것 같은데 잘은 못 먹는 느낌..미안해라...
어린애들이 낑낑거리며 못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른이들이 나타났다.
육중한 몸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더니 벽에 알갱이를 끼워서 먹고있다.
큰 녀석들이 달려드니 확실히 사료 알갱이가 잘 부숴지기 시작했다.
작은 녀석들도 덕분에 잘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적당히 부숴줬으면 동생들 먹게 비켜줬으면 하는데 물론 그런건 없다.
서로먹겠다고 올라타고 난리도 아니다. 얘들아..제발 ㅠㅠ
테트라 코리 일본버전은 분진은 확실히 적은 느낌이다.
애들이 잘 부숴먹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부순대도 가루가 타비민이나 테트라프로에너지처럼 많이 나지는 않는다. 소프트라인 사료들보다는 분진이 나긴 하지만..
그리고 은근 알갱이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줄때는 조금씩만 주어야겠다.
먹이 반응도 확실하고, 좋지만 너무 어린 개체들에게 먹이면 곤란한 사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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