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쓰던 아마존 미니외부여과기의 출수량이 떨어지는 주기가 점점 짧아져서 외부여과기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45큐브까지 아미니로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우리집 45큐브에는 코리 똥쟁이들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아미니도 힘들어하는것 같다.
사실 45큐브면 qq1200만 해도 과할것 같은데, 설치할 어항은 코리 과밀이 심각한 어항이라 1500을 설치해보기로 했다.
구피를 키웠다면 물살 쎄서 1500은 선택 못했을 것 같다.
누가 코리를 똥먹는 청소물고기라고 했는가..
얘네는 먹어치워서 청소하는것 보다 어지럽히는게 훨씬 많다.
푸념은 그만하고 여과기 설치나 ㄱㄱ
내가 구매한 곳은 아래 링크
[허니콤 링 여과재 6리터 증정]QQ AQUA BC-1500 외부여과기 / QQ1500 BC1500 : 라임펫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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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QQ아쿠아라는 업체의 BC-1500이라는 상품이다.
아마존 미니 외부 여과기에서 사용하던 여과재로는 부족할 예정이라 여과재를 같이 주는 업체에서 구매했다.
그래서 가격은 외부여과기만 파는 곳 보다 조금 더 비싸다.
외부여과기 설치 준비
준비할 것은 여과기 본품 + 여과재 + 외부여과기를 설치할 체력과 에너지
택배 박스 안에는 QQ1500과 여과재가 들어있다.
7평짜리 자취방 현관에 꽉 차는 박스 사이즈.. 낑낑대고 들고 들어왔다.
택배박스에서 낑낑거리면서 꺼냈다. 외부여과기라고는 아미니만 쓰던 나에게는 엄청 크게 느껴졌다.
엄청 간단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이미니 설치하듯이 여과재넣고, 입출수구 연결한다음 물넣고 전원돌리면 된다고 한다.
말로는 쉬운데 저 일련의 과정들을 걸치고나면 몸살나서 앓아 누울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나는 아미니 설치하고도 몸살났기 때문.. 공기 계속 들어가서....... ㅠㅠ
다 뜯어보니 여과기 몸통 + 입출수구 호스 + 출수구 + 입수구 + 고정 큐방과 판매업체에서 같이 보내준 여과재가 있었다.
돈 아낄겸 여과재는 그냥 쓰려고 했는데..
이게 딱 봐도 투박해보이고 별로 안좋아보였다.
괜히 물 바꼈다고 우리 코리들이 골병드는건 아닌가 싶어서, 결국 네오미디어 여과재를 추가 구입 ㅎㅎ ㅠㅠ
그렇게 돈을 이중으로 썼다고 한다.
끄집어냈던거 다 정리했다가 여과재 택배 배송오고 나서 다시 꺼냈다.
아예 5리터짜리 정품박스로 구입했다.
네오미디어 중성이 아닌, 수조 물을 약산성으로 조절시켜준다는 네오미디어 소프트 제품이다.
코리들은 약산성 물을 좋아한다고도 하고, 어항의 연갈탄을 대신할 수 있을지 싶어서 주문했다.
박스 뜯어보니 요런게 같이 동봉되어 있다.
휴면 박테리아라고 한다.
여과기 안에 여과재 넣을 때 같이 섞어 넣어주면 될 듯 하다. 네오미디어 센스 굿
여과재도 준비됐으니 설치 시작!
여과재 세척
여과기 몸통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여과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맨 위에있는 뚜껑은 잠시 치워두고 여과재 넣는 바구니만 준비한다.
바구니 세 칸 중에 두 칸은 새로 구매한 네오미디어 소프트, 한 칸에는 아미니에서 사용중인 네오미디어 중성을 사용할 계획이다.
바구니 안에 있는 스펀지도 빼버렸다.
여과재 채워줘야 하니 버려버렸다.
그리고 인고의 시간..
바구니 한 개에 네오미디어 2리터정도가 들어가기 때문에, 4리터를 세척한다.
다른 여과재도 세척할 때 그렇지만 유난히 누런 국물이 많이 나오는 여과재인듯 하다.
저렴하고 국산이라는 점이 이런 점을 상쇄시키지만 세척할때마다 너무 힘든건 사실인 것 같다. ㅎㅎ
누런 국물 안 나올때까지 세척하려면 끝이 없으니, 적당히 세척하고 셋팅한다.
4리터 세척 완료!
세척 다 하고나니 여과재들이 나름 뽀얗게 보인다.
물론 여과재에서 분진때문에 외부여과기 세척이나 세팅하는 날은 화장실 청소날이 되기도 한다..
세척을 다 한 여과재에는 수조에서 일 해줄 여과박테리아가 없는 상태이므로, 새로운 박테리아를 넣어준다.
나는 네오미디어 소프트를 구매할 때 받은 휴면 박테리아와 환수할때 자주 사용하는 네오A를 같이 사용했다.
외부여과기 설치
세척한 여과재를 넣은 바구니를 외부여과기 몸통 안에 차곡차곡 쌓아준다.
이 때 물이 통하는 구멍이 서로 꼭 맞도록 쌓아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여과기 호스까지 다 연결했다가 물 안 통해서 다시 재조립해야하기 때문..
여과재 바구니 뚜껑도 위 이미지와 같이 잘 덮어주고,
외부여과기 몸통 뚜껑도 덮어준다.
외부여과기 몸통 뚜껑에는 On, Off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물을 채워주면된다.
외부여과기는 켜기 전에 본체에 물을 채우고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을 채우기 전에 어항 다이 밑 외부여과기를 설치할 장소에 미리 가져다 두었다.
본체에 물을 채우지 않았는데도 무게가 상당하다.
설치할 곳에 미리 자리를 잡아둔 후 외부여과기에 물을 채워넣으면 좀 더 수월하다.
일단 물을 채우기 전에 호스도 같이 연결해 주었다.
각각 입수구와 출수구이고, 헷갈리지 않도록 외부여과기 뚜껑에 in, out이라고 적혀있다.
입수구와 출수구 모두 닫아놓을때는 스위치를 호스와 수직으로, 열어둘 때는 호스와 수평으로 두면 된다.
입수구를 큐방을 이용해서 먼저 설치하고,
출수구는 레인바로 하고 싶었는데, 레인바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어쩔수 없이 오리주둥이를 달아주었다.
셋팅을 다 한 후, 외부여과기 몸통에 어항 물을 가득 채워놓고 돌렸더니 한번에 물이 콸콸콸 나왔다.
아미니 설치할 때는 여과기에 공기 들어가서 난리를 쳐야 겨우 될까말까 했는데.. qq1500은 한번에 셋팅 성공했다.ㅠㅠ!
qq-1500이 45큐브에 쓰기는 과하다고는 했지만, 나처럼 코리 과밀 어항을 운영하는 사람에겐 괜찮은 것 같다.
바닥에만 붙어있고, 물살 쎈걸 좋아하는 코리이니 괜찮았고, 내가 예전처럼 구피를 와글와글 키운다면 qq-1500보다 출력이 낮은 외부여과기를 선택했을것 같다.
물도 아미니에 비교도 못할 만큼 콸콸 잘 나오고, 가격도 비슷한 스펙의 외부여과기와 비교해도 가성비 좋은 편이라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외부여과기 찾아보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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