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본가에서 자취방으로 이사갔다가, 올해에는 신혼집에 이사왔다.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기전에 자취 한번 해보고 싶었기 때문 ㅎㅎ
자취방에서 45큐브 어항에 코리들 와글와글 키우다가 낮은 3자를 들이게 되었다.
어항도 업글했으니 조명도 바꾸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가격들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려던 찰나..
가격도 저렴하고 꽤 괜찮아 보이는 구유 조명을 구매하기로 했다.
GUYU 구유 조명 어항 수초 수족관 스팟 조명 등 LED 구피 2자 3자 TL1 40W : 나노리움
[나노리움] 시간을 버는 간편한 해외직구대행. '나노리움'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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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땐 배송비 합해서 5만원정도였는데 좀 더 저렴해졌다.
공휴일 겹쳐서 일주일정도만에 받았는데, 해외배송인것 치고 무척 빨리 왔다.
그리고 판매처에서 배송처리 현황을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드디어 받은 택배.
박스 위에 완충포장을 해서 보냈다.
저게 의미가 있나 싶긴하지만, 해외배송치고 막 굴러다먹다 오진 않은 것 같다. 박스도 다친데 없이 잘 왔다.
그렇다. 중국산이다. 중국산이라 저렴한거겠지?
구성품은 조명 본품, AC케이블(전원케이블), 조명 거치대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내가 선택한 옵션은 TL2-70W이다.
TL1(4700k)과 TL2(7800k)가 있는데, TL1은 주황색빛이 돌고 TL2는 맑은 빛이 돈다고 한다.
전에 45큐브에서 쓰던 조명은 쨍하고 붉은빛에 가까웠던지라 TL2로 골랐고, 40w와 70w중 어항이 큰 편이기 때문에 70w를 선택했다.
그리고 설명서인데.. 영어도 아니고 중국말로 적혀있어서 파파고를 돌렸다.
조명 본체를 물에 넣지말고, 불에 넣지 말고, 때리지 말라고 한다.
조명 본품 박스 안에는 조명 본체, 배터리, 디머 등이 들어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조명의 최대 흠
중국어가 적혀있는게 안 예쁘다..
적어둘거면 좀 예쁜 폰트로 적어두던가 저게 뭐람..!
아예 안 적혀 있는게 제일 예쁘고 깔끔했을것 같은데..
뭐 이미 구매했고, 싼맛에 샀으니 호다닥 조립을 해본다.
어항 벽이 긴 쪽에 설치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배치의 한계로 어항을 세로로 두었기 때문에 짧은쪽에 조명을 설치했다.
받침대를 벽에 조립하고, 거치대를 세운다음 그 위에 조명을 달아주었다.
선은 집에 있는 끈으로 대충 얼기설기 정리했더니 영 지저분하다.
본품에 연결된 케이블에 디머를 연결해주고, 디머와 배터리를 연결시켜서 선을 빼주었다.
집에 커튼도 치고 켜봤더니 물그림자가 매우 매력적인 자태를 보여준다.
스팟조명이고 어항을 앞으로 길게 배치해둬서 어두울까봐 걱정했는데, 광량도 충분한 것 같다.
결혼준비 하느라 돈도 없고 싼맛에 써야지 하는 생각으로 산건데, 물그림자와 유리 투과해서 생기는 무지개가 너무 예뻐서 만족스럽다.
좀 쓰다가 메탈라이트나 비싼 조명으로 바꿔야지 싶었는데, 그냥 안 바꾸고 쭉 써도 될것 같다.
물론 조명은 집사만 좋아하고 물고기들은 안 좋아한다.
조명만 켜면 꼭꼭 숨는 폼을 보아하니 자주 켜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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