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랑 나는 올해 하반기에 결혼 예정이다.
1월 중 있었던 웨딩박람회에 참여했고, 예비신랑 예복을 맞추기위해 아르스노바에 계약했다.
홀 구경이며 기타 등등.. 한동안 바빴다가 결혼준비를 도와주시는 플래너님이 예복 맞추러 다녀오라고 하셔서 저번주 일요일에 아르스노바 본점에 방문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37길 3 A동 지층 1층 |
영업시간 | 월 휴무 / 화~금 10:00~19:30 / 토~일 11:00~19:00 |
인스타그램 | @arsnova_suit_offical |
홈페이지 | https://arsnova-suit.co.kr/ |
연락처 | 02-3445-0258 |
방문을 원한다면 예약하고 가야한다.
우리는 플래너님이 미리 예약해주셨다.
강남구청역에서 언덕길을 걸어내려가다보면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차를 끌고 갔는데, 마땅한 주차자리가 없어서 매장에 전화를 드렸고, 발렛으로 주차를 도와주셨다!
수원점도 있다. 위 지도 위치 참고
방문하자마자 예약자를 확인하고, 담당 디자이너님께서 우리를 지하로 안내해주셨다.
1층에는 대여복들이 있었고 지하에는 정장을 맞추기 위한 환복할 장소, 상담테이블, 정장 샘플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평생 정장 맞출일이 없어서 맞춤정장 전문점은 처음 들어가보았기 때문에 신기해서 두리번거렸다.
결혼식 예복은 정장 카라 부분이 조금 특이하다.
요새는 저 반짝이던 카라를 많이 안붙이기도 한다는데, 저걸 붙였다가 결혼식 후에 일반 정장처럼 입고싶으면 부직포마냥 떼어버리면 된다고 한다.
타 업체의 경우 저 부분을 박음질해버리는데, 결혼식 후에 박음질 부분을 떼어서 수선해준다고는 하지만 옷 컨디션은 이전만 못하다. (부모님이 미싱사셔서 박음질 실수로 다 떼어냈을때 어찌되는지 몇번 보았다ㅠㅠ)
박람회에서 ㅅㅍㄹㄷㄴ라는 업체에 먼저 상당받았는데 실제로 박음질 후 떼어내서 수선해준다는 얘기를 하셨다. 거기는 그걸 떠나서 너무 부담스럽게 빨리 계약하라는 듯이 반협박?당하는 기분이라 도망쳐나왔지만..
디자이너님께서 원단샘플을 먼저 보여주셨다.
가격표도 함께 보여주셨지만 가격표 이미지는 패스.. 박람회에서 미리 본 것과 같았다.
박람회에서도 설명 받았었는데 국내 원단, 이태리 원단, 영국 원단으로 나뉘었고 영국 > 이태리 > 국내 순으로 비쌌다.
이왕 맞추는거 영국껄로 맞추기로 했다.
원단과 색상을 골라서 디자이너님이 입어볼만한 샘플을 찾아주실동안 한컷 찍었다.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 키랑 다리 길어보이는 거울이라고 짝꿍이 우겼다.
정장을 입어보면서 네이비, 쥐색, 청회색? 중에서 푸른끼도는 회색을 선택하고나서 카라모양이랑 단추 배치, 단추 디자인도 선택해야했다.
상담받은 테이블 오른쪽에 위 사진처럼 카라모양이 다른 샘플이 있었는데, 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랐다.
윗옷 디자인 다 선택하고나서 사이즈 실측을 해주신다.
바지 몇 인치 입는지 확인 후 디자이너님이 골라주신 바지로 갈아입고 나왔다.
엄청 열일해주시는데, 나는 옆에서 사진찍고 있어도 되나 싶었다ㅠㅠ
나는 가끔가다가 내 몸뚱이 줄자로 재는데도 계속 틀리게 재는데 디자이너님께서는 정말 휙휙 재는것 같으면서도 빠르게 도와주셨다.
바지 폭을 어떻게 할건지, 어깨는 불편한지, 바지길이는 적당한지 등도 물어보시면서 계속 메모를 하셨다.
사이츠 실측 종료후에 정장구두도 맞춰야했다.
나는 남자 구두는 다 똑같이 생긴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했다.
샘플들 중에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발사이즈도 재주셨다.
짝꿍은 신발을 290mm신는다고 했는데 재보니까 280mm가 좀 안되게 나왔다.
걍 운동화를 크게 신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1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스튜디오 촬영용 대여복도 선택했다. 짝꿍이 민망해할까봐 사진은 나만봐야겠다.
흰색,핑크색,파란색,오만가지 패턴에다가 트로트가수가 입을것 같은 색 등등 엄청 다양했고 짝꿍은 흰색이랑, 핑크색 두개 픽했다.
내가 고른 핑크색은 입으면 돼지될거 같다고 하고는 조금 어두운 핑크색을 골라줬다..ㅎㅎ!
그렇게 다 고르고나서 결제를 했고, 스튜디오 촬영 전에 찾으러 가면 될 듯 하다.
매장이 크진 않았지만, 상담받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는 상담받고 맞추고 나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사실 짝꿍이 엄청 빨리 고른게 한 몫 했다. 옆에 다른 커플은 우리가 들어왔을 때 한참 상담 받고 계셨는데, 우리 나갈때도 한참 고르고 계셨다.
웨딩박람회에서 상담받을 때도, 원단의 다른점이나 특징 등도 설명해주시고, 거의 물음표 살인마마냥 질문을 계속했는데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그리고 계약 지금 당장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 플래너님을 박람회 당일에 만났는데 아르스노바 정장을 입고 계셨다.ㅋㅋㅋ 본인이 입은게 아르스노바 정장이고, 거기 좋다고 하셔서 바로 다시 돌아가서 계약하고 저번주에 찾아간거였다.
처음에는 예복을 벌써 맞춰야하나 싶었지만, 이제 준비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하나라도 끝내고나니 조금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또 한참 회사 일 하랴 결혼 준비하랴 바쁘겠지만 몇달 뒤에 스튜디오 촬영을 해야하니 예복 받고 촬영하고 나서 다시 후기 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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