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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물생활 시작을 위한 준비(1)

듀비양 2022. 2. 2. 23:58

 아버지 회사 동료분께서 알풀 (알비노 풀레드) 구피를 무료 분양해 주셔서 동생이 물생활을 시작했다.

옆에서 보다보니 나도 내 어항 갖고싶고.. 나도 내새끼들 데리고 살고싶어졌다. 구피는 너무 예쁘고 코리는 너무 귀엽다. ㅠㅠ!

 

일단 본문 내용은 약 한달전에 물생활 준비하면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내용이고,

글 작성하는 현재 운영하는 수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

바닥재를 한번 뒤집었어서 유막과 백탁때문에 아름답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여러 블로그 및 구피 관련 커뮤니티를 조사해서 물고기가 살수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제일 먼저 준비한 물품들은 아래 더보기에 정리해 두었다.

아래 내용 전부 다 내돈내산

더보기

- 반드시 필요한 물품

1. 수조 (느나 디아망 자반 슬림)

2. 히터 (페리하 H7-A100)

3. 여과기 (테트라 쌍기 스펀지 여과기 / 리컴 걸이식 여과기 HI-530)

 - 리컴 걸이식 여과기에 들어가는 여과재 : 세라 시포락스 1L

4. 물갈이제, 박테리아제 (그로비타 아쿠아세이프 / 그로비타 라이브 박테리아제)

 

- 선택사항

1. 바닥재 (세틀 흑사 4kg * 2)

2. 조명 (모비딕 엘레강스 LED 조명 450s)

3. 장식품 (미스터프론 코리하우스 / 파이프 놀이터 / 여러 수초)

4. 콩돌 (에하임 에어스톤 콩돌)

5. 스포이드 (켈란 스포이드 왕 대형 L)

6. 이끼제거 스크래퍼 (칸후 알루미늉 어항 이끼제거 스크래퍼) - 수초 키우는사람만 필요할듯 하다.

7. 뜰채 (원형 뜰채 - 소) - 브라인 거름용으로 사용되는것 같은데 소형 어종만 키울거라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8. 물갈이용 사이펀 (수이사쿠 프로호스 엑스트라) - 물갈이할때 엄청 편하다고 하다. 글 작성 시점에서도 편하게 사용중.

 

- 먹이

1. 히카리 바이브라 바이트

2. 테트라비트

3. 히카리 구피

 - 추후에 이것저것 더 많이 샀다.. 애들이 뭐 좋아하나 보려고했는데 구피는 다 잘먹는다. 너무 잘 먹어서 코리가 쫄쫄 굶는다..ㅠㅠㅠ

 

- 약품 (비상약)

1. 항생제(슈퍼 네오테라) - 세균성 질환(솔방울병, 복수병, 꼬리 찢김 등)에 사용된다.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

2. 기생충약 (아쿠아파워시드(프라지콴텔)) - 외부기생충..(맞나???)에 사용된다. 역시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

 - 위의 두 약품은 소분 약국에서 구매하는게 좋다. 나는 원래 있던 애들이 너무 자주 아파서 급하게 사느라 통으로 샀는데..둘다 완전 비싸다.. 특히 아쿠아파워시드..하....너무비싸

3. 내부기생충약(옴니쿠어산) - 실지렁이, 브라인 등 생먹이 급여시 약밥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먹이거나 한달에 한번전도 어항에 풀어서 방역하는 용도.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

 - 이건 위 두 약품들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에 생먹이 급여 예정이라면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을것 같다.

4. 메디슨 시리즈 - 메디슨 O(외부기생충 예방체), 메디슨 I(내부기생충 예방제), 메디슨 V(비타민)

- 그렇다.. 이건 뭣도 몰라서 걍 필요할까봐 구매했는데 그 유명한 중복투자이다..ㅎㅎ!

3. 그 외 - 메틸렌 블루(정제수와 함께 구매), 아쿠아 투윈 닥터, 썰파피쉬 등

 

현재 아직 구비하지 못한 약품은 생균제(도아라제), 비타민(키토비타)이 있다.

해당 약품들은 강남에 소분판매 하는 약국을 찾아놔서 시간날때 방문하여 구매할 예정. 

애들 약밥 만들어 먹이면 엄청 튼튼하게 잘큰다고 한다!

 

- 수조 : 자반 슬림 어항 (45cm * 32cm * 35cm) 

애매한 크기지만 45*30*30을 자반 슬림이라고 하니까 얼추 비슷하다.

미미네아쿠아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느나 올디아망, 뚜껑 있는걸로 구매했다.

https://www.mimineaqua.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5701 

 

Neuna 느나 올디아망 45 직사각어항 (뚜껑포함)

미미네아쿠아

www.mimineaqua.co.kr

저기서 D450을 선택!
대충 이정도 되겠거니 하긴 했지만..생각보다 너무크다................
책상에 올려놓고 운영하려했는데.. 바보 멍청이 같은 생각이였다는걸 깨달음..

 

가로길이 1200짜리 책상에 듀얼모니터 쓰고, 모니터 옆에다가 운영할 생각이였는데 내가 멍청했지..

수조 무게와 물 무게, 크기를 너무 고려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수조 택배 왔다길래 설래면서 택배깠는데.. 너무 커..너무 무거워 ㅠㅠ !!!

이정도 사이즈 수조는 책상이나 기타 이미 사용하고있는 생활공간에서 운영할 수 없다는걸 알아야 했다!!!

그런것 외에는 초보자인 나는 수조에 대해 잘 알지못하지만 저렴한것 치고 깔끔하고 좋았다.

디아망이라서 유리가 투명하기도하구. 가성비로는 좋은듯.

 

화장실에서 물에다가 락스 살짝 섞어서 매직스펀지로 살살 닦았다.매직 스펀지 무조건 새거 써야한다고한다. 세제도 쓰면안되고 유리세정제 쓰시는 분은 있는듯?나는 일단 락스로 살살 닦으면서 물세는곳 없는지 확인했다.조심해야할게 나는 요령이없어서 수조를 화장실 바닥에 내려놓으며 모서리가 살짝 이나감이 생겼다.튼튼해보인다고 탕탕 내려놓으면 안된다!!!운영에 문제없을 정도긴한데.. 새 수조..넘나 아까워ㅠㅠ

 

그리고 수조 뚜껑 이야기..

대부분 수조 뚜껑이 이렇게 생긴것 같긴한데..유리판 완전 무겁다

수조 뚜껑이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겼다는걸 알았더라면 뚜껑 있는걸로 안샀을거다.

수조 셋팅한지 한달 다되어가는 현재 (2022.02.02)로서는 걍 뚜껑 빼고 운영중.

유리판 무겁고.. 애들 밥줄때마다 뚜껑 열어야하는데 삐끗하면 나 아니면 물고기들이 다치기 딱좋다.

난 다치고 끝나는데 우리 애들은.. 다치는게 아니라 죽을수도 있다.. ㅠㅠㅠ 

그리고 걸이식 여과기 사용하면 저 뚜껑은 못쓴다고 봐야한다.

뚜껑 건들때마다 걸이식 여과기 뚜껑이 같이 열려서 날라간다. 매우 화난다!!!

 

뚜껑 없는게 불안하긴 해서 슬라이딩 뚜껑이나 아크릴 뚜껑 사서 쓸까 고민중이다.

 

어항 용품 FLEX... 돈 완전 많이 깨짐..

수조에 락스물 풀어놓고 기다리면서 수조에 들어갈 용품들을 택배상자에서 꺼냈다.

나름 좋다는걸로만 사서 돈 꽤나깨졌다..

용품들은 한번에 한군데에서 구매했다.

 

구매한곳은 라라아쿠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raraaquaonline/category/890f55221cf344ba808610847d6d5dd1

 

라라아쿠아-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수족관 라라아쿠아 스마트스토어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수조 산 사이트에서 같이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원하는 물품들이 없었다.

직접 서치하면서 가격 젤 저렴하고 내가 원하는 물품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곳으로 찾아서 한번에 구매했다.

물생활 용품 판매하는 쇼핑몰도 너무 많고, 취급여부도 너무 다르기때문에 나중에 쇼핑몰들 한번에 정리해둬야겠다 싶다. 

- 바닥재 : 세틀 흑사 (4kg * 2)

세척 흑사 맞나요?

사실 코리를 알풀이들과 같이 키울 생각이였기때문에 모래를 할까 했는데 치어들 숨기 위한 장소로 수초를 심어줄 예정이라 흑사로 선택했다. 

사실 모래 깔고 붕어마름 같은거 키우면 완전 잘자란다는데.. 난 핑크색, 빨간색을 좋아하니.. 그런 수초들을 잘 키워주기 위해 흑사를 선택한것도 있다.

 

세척 모래라고해서 구매했는데 다른분들 후기 보아하니 완전 더럽다!

포장 뜯기전에도 안에 이미 뿌연걸보니 아..씻기 더럽게 힘들겠구나 싶었다.

 

걍 물만 부었는데.. 어케 이럴수있어..

첫번째 세척..

말도안된다. 세척이라며!!!

저걸 맑은물이 나올때까지 세척한다.

난 4kg 씩 나누어 10회씩 씻었다.

사실 첫번째 봉지 씻을땐 10회를 세었는데 두번째 봉지 씻을땐 못세었다.

너무 힘들어서.. 저거 씻는게 수조 셋팅중 진짜 제일힘들었다.

내가 일벌려놓고 울뻔.............

 

다 씻었습니당

사실 깨끗해보이지만 씻으면 더러운 물 더 나올것이다.

그치만 무시하고 걍 수조에 넣어주기로 했다.

 

평평하게 넣어주는중

김밥 김처럼 깔렸다.

 

자반 슬림에 8kg이면 충분

높이가 꽤 된다. 수초 식재할거라서 높이 쌓았다.

바닥재 청소할때 힘들것같긴한데.. 그건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새 수돗물인데 왜케 뿌얘요
새 수조라 기포방울이 방울방울 맺혔다.

새 수조는 원래 셋팅할때 기포방울이 방울방울 맺힌다고 한다.

보통 수조 벽에 붙은 기포방울과 스펀지 여과기 기포 터지는 모양보고 물이 잡혔는지 안잡혔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50L 수조에 10cc 넣는 물갈이제

사실 여과기를 2주정도 계속 돌릴거고, 환수도 매일 30퍼센트 정도 해줄거기때문에 물갈이제는 안넣어줘도 된다.

그래도 그냥 넣었다. 그냥..

동생이 이미 운영하는 수조가 있어서 박테리아제나 물갈이제는 집에 이미 있어서 넣어봤다.

 

 

- 여과기 1 : 테트라 스펀지 쌍기

슈퍼쌍기 살걸.

생각보다 작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슈퍼쌍기 살거다.

그냥 자반 수조에서 쓸만하다길래 샀는데 슈퍼쌍기 살걸..

테트라꺼 비싼데 그냥 좋대서 샀다. 중국산 싸구려보다 분명 비싼 이유가 있겠지!

동생 수조에서 너무 많은 알풀 아이들을 용궁 보내면서 이왕이면 좋은걸 찾게된다.

 

뒤에다 큐방 붙이기

큐방은 두갠데 큐방 꽂는 곳은 세군데다.

왜인지는 모름

 

집에 이미 있는 산소공급기

스펀지 여과기에는 산소 공급기가 필요하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건 2구짜리라서 저렇게 산소 나오는 구멍이 두군데다.

구멍 하나는 알풀 수컷 한마리가 꼬리가 많이 찢어져서 격리항을 쓰는데 거기서 사용중이고

남는 구멍 하나를 스펀지 여과기에 연결해줄 예정. 

전원코드 꽂고 사용하는건데 역류방지기가 없다면 반드시 수조보다 높은 위치에서 사용할것!

 

요렇게 연결

호스로 산소공급기와 스펀지 여과기를 연결!

 

왜케 힘없이 나오는거야?

처음이라 그런가..물이 괄괄괄괄 나오지않고 쪼르르 나온다.

동생 표현 빌려서 졸렬하게 나온다. 처음이라서 그럴거야..

스펀지에도 기포가 막 끼기 시작한다.

이것도 역시 물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 그렇다.

 

너무 허전해

물색이 저렇게 시퍼래서 그런가 춥고 허전해보인다.

그리고 수조 크기에 비해 스펀지 여과기가 너무 작다. 진짜 너무 작다!!!

저때로 돌아간다면 빨리 동네 수족관가서 슈퍼쌍기를 사왔을거다.

걍 30큐브 이상 운영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조건 슈퍼쌍기 썼으면 좋겠다.

20큐브정도 되는 어항에서나 좀더 작은 어항에서 저거 대롱 잘라서 짧게 쓰던지 할 사이즈다.. 넘나 작아

 

40L에 10ml 투여

집에서 이미 갖고 있는 박테리아제를 투여한다.

보통 네오A 사용하시던데 나는 그냥 회사 주변에 있는 수족관에서 사온 그로비타 박테리아제를 사용한다. 요것도 많이 사용하시는듯.

물론 박테리아 활성제랑 다른 제품이다.

박테리아 활성제는 안써봐서 필요한건지 싶다..

40L에 10ml 투여하고 새로운 수조일경우 다음날로부터 일주일간 5ml 투여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바닥재도 있고 물을 꽉채운게 아니라서 대충 40L 되겠거니 하고 10ml 투여했다.

일주일간 매일 5ml 씩 더 투여할 예정.

 

요거 흔들어서 사용하는건데 흔들고 뚜껑열어서부터는 걍 숨참기 해야한다.

박테리아 냄새라는데 진짜 살면서 맡아보지도 못한 이상한 거지같은 냄새가 난다.

남들이 하지말라는건 다 이유가 있는건데 난 궁금해서 냄새맡고 기부니가 너무 나빴다.

자기전까지 생각 나는 냄새..

 

 

택배가 더 있는데.. 셋팅할 것도 더 있는데..

금요일이긴 했지만 흑사 씻는데 온 힘을 다 해서 더이상 뭘 할 수 없었다....

진짜 흑사 세척은 다신 하고 싶지 않다.

 

일단 2022.01.07 기록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