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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맛집 ) 고기 다 구워주는 잠실 인생 맛집, 소담정

듀비양 2024. 3. 12. 11:38

친구 추천으로 한 번 가봤다가,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단골이 되어버린 고깃집이 잠실에 있다.

신랑과 연애할 때 부터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재방문하는 고깃집, 소담정이다.

정말 자주 갈 때는 매 주 한 번씩 갈 때도 있었고, 2주에 한 번씩 갈 때도 있었지만 결혼하고나서는 신혼집 주변 맛집 탐색하느라 한동안 뜸 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재방문하게 되었다.

 

소담정 정보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22-22 1층
영업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11:00 ~ 23:00 (22:00 라스트 오더)
일 : 휴무
예약 네이버 예약
편의시설 예약,
단체 이용 가능,
주차,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포장,
지역화폐 (모바일형),
제로페이,
주차

휴무일이 일요일이니,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소담정은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해서 주차할 곳이 없어보였지만, 가게 앞 주차가 가능하다.

식사하고 바로 차를 빼고 나갈거면 주차비가 무료이고, 차를 댄 채로 다른 곳에 방문한다면 주차요금 3천원을 지불하면 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지만, 잠실에서 식사하면서 주차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소담정 메뉴

소담정 메뉴판
소담정 메뉴판
소담정 평일 점심 메뉴

고기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고기를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시고, 잠실 물가 따라가는 것 까지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소담정 방문하기

소담정 외관
소담정 외관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신랑과 함께 방문했다.

잠실역 10번 출구로 나와서 방이 먹자 골목으로 들어가면 금방 보인다.

소담정 간판은 멀리서 보면 고깃집 같지가 않다.

주문목록
주문목록

들어가서 자리 잡자마자 신랑은 티오더로 주문을 하고,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준비했다.

우리는 하도 많이 와서 분업화가 잘 되어있다.

주문은 목살2인분, 삼겹살 1인분, 전복라면 1개, 테라 1병.

총 6만원 나왔는데, 회사에서 점심 사먹는 금액보다 훨씬 아깝지 않다.

물론 비싸서 연애할 때 처럼 자주 오지는 못한다. 돈 아껴야 하는 불쌍한 신혼부부이기 때문이다.

반찬들
반찬들

직원분께서 금방 반찬과 양념장을 서빙해주신다.

파절이와 상추
파절이와 상추

파절이와 상추도 같이 나온다.

고기가 나오기 전까지 너무 배고파서 파절이를 잔뜩 집어먹었다.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

조금만 기다리면 주문한 고기를 금방 가져다 주신다.

언제나 그렇듯 고기가 엄청 두껍다.

불판이 다 데워지면 직원분께서 고기를 알아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고기 굽느라 고생할 것 없이 얌전히 기다리면된다.

예쁘게 잘려있는 고기들
예쁘게 잘려있는 고기들

내가 사진찍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예쁘게 잘라주시겠다고 했다.

정말 정성을 다 해서 고기를 잘라 주셨다. ㅎㅎ

다 구워진 삼겹살
다 구워진 삼겹살

고기가 다 구워지면 직원분이 한 조각씩 앞접시에 올려주신다.

맛있게 먹으면 된다.

최애 명이나물
최애 명이나물

풀은 입에도 안 대던 내가 소담정에 와서 명이나물을 먹기 시작했다.

명이나물에 고기 싸서 쌈장이나 와사비 찍어먹는게 그렇게 맛있다.

다 구워진 목살
다 구워진 목살

삼겹살 1인분 호다닥 다 먹을 쯤에 목살도 다 구워졌다.

목살은 원래 퍽퍽한 음식인데, 소담정 목살은 이상할 정도로 촉촉하고 먹기가 좋다.

고기 두께가 두꺼워서 더 신기하다. 

고기가 숙성이 잘 된건지, 아니면 고기 굽는 스킬이 남다른 건지 너무 궁금하다.

 

전복 라면도 주문했는데, 사진 찍기 전에 눈 뒤집어져서 다 먹었기 때문에 사진이 없다.

라면에 전복 두 개 들어있고, 신라면 베이스인데 엄청 맛있고 감칠맛이 난다.

내가 신라면 끓이면 세상 맛이 없는데, 왜 신랑이 끓여준 라면이랑 소담정 라면은 그렇게 맛있는지 의문이다.

 

유명인들의 싸인

가게 벽 한켠에는 유명인들의 싸인도 걸려있다.

잠실이고, 이미 입 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유명인들도 많이 방문했나보다.

웨이팅 장소
웨이팅 장소

가게 밖에는 웨이팅 장소도 있다.

평일 저녁 7시쯤 방문하면 왠만해선 웨이팅이 없긴 했지만, 테이블은 대부분 꽉 차 있었다.

우리도 딱 한 번 웨이팅해서 기다린 적이 있었다.

 

소담정 방문 후기

굽고 있는 고기
지글지글

둘이서 3인분 + 라면1개 먹었더니 식사 끝나고 4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배가 불러 죽겠다.

평일 저녁에 가도 웨이팅 별로 없고, 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고, 직원분들 엄청 친절하고, 음식도 너무 훌륭한 곳이다.

신랑과 나 모두 너무 만족한 곳이고, 직원분이 알아볼만큼 단골이 되어버렸다.

가게가 망하거나 신랑과 내 회사 위치가 바뀌지 않는 이상 꾸준히 방문하게 될 곳이다.

어쩌면 회사 위치가 바껴도 잠실까지 굳이 찾아가게 될 것 같기도 하다.

흔하디 흔한 삼겹살인데, 흔하지 않은 맛이 난다는게 참 묘하다.

 

굳이 소담정의 단점을 따지자면 평일 저녁에 회식 테이블 있을때 가면 엄청 시끄럽다는 정도인 것 같다.

평소에도 시끄럽긴 한데 같이 식사하는 사람과 대화할 정도는 된다.

회식 테이블 옆에 있을 때 옆에 앉았다가 조용히 밥만 먹고 나왔던 기억이 있지만, 그때도 허겁지겁 고기 먹느라 바빠서 신경도 안 쓰였다.

 

돈 열심히 아껴서 소담정에서 또 고기 사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