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끝나고 나서야 작성하는 드레스샵 가봉 후기.
드레스샵 투어 - 촬영가봉 - 본식가봉, 총 세 번 디 아일을 방문했지만 투어때는 드레스 사진을 못찍었기 때문에 촬영 가봉 후기 먼저 작성한다.
디아일을 선택한 이유
플래너를 통해 드레스샵 투어를 총 두 군데를 했다.
그 중 디아일이 있었고, 드레스샵 투어 중 먼저 방문했다.
보통 마지막에 방문한 드레스샵을 고르게 되는데, 신랑도 나도 모두 디 아일을 선택했다.
디아일을 선택한 이유는 드레스 입을 때 도와주시던 직원(특히 부원장님)이 친절하셨기 때문.
별 이유 아니다. 그냥 신부에게 칭찬을 더 해주고, 호응해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드레스를 고를 때 신부에게 어떤게 어울릴지 조언해주셨다는 이유.
결혼 자체를 주변에 한 사람이 별로 없는터라 드레스 고르는 요령 이런거 없었고, 그냥 "나는 실크드레스가 좋아"라는 마음 하나 가지고 방문했다.
그래서 조언이 더 필요했고, 내 체격과 얼굴, 피부 톤 등에 어떤 드레스가 어울릴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드레스를 많이 보시는 전문가로서 어떤 드레스가 남들 눈에 예뻐보일지 잘 알려주시기를 바랐다. 그 부분을 디 아일에서 잘 도와주신 것 같다.
드레스샵의 드레스들은 솔직히 정말 비싼 돈 주고 빌리는거 아닌 이상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 내가 막눈이라서 그런거지만.
드레스는 두 군데 다 내 눈에는 훌륭했다. 물론 다른 드레스샵 업체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셨지만 그냥 마음 더 가는 곳이 디 아일이었다는 이유.
디아일 정보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820 남한강빌딩 2층 201호 |
영업시간 | 화, 수, 목, 금, 토, 일 : 09:30 ~ 19:00 (13:00 ~ 14:00) 월 : 정기휴무 |
인스타그램 | @the_aisle_official |
홈페이지 | http://www.theaisle.co.kr/ |
연락처 | 02-3447-2076 |
편의시설 | 발렛파킹,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무선 인터넷 |
주차는 발렛파킹이 되는데, 그냥 신랑이랑 택시타고 방문했다.
이 동네는 전체적으로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제일 마음편하다. 교통 지옥 으으..
그리고 디 아일이라고 검색하면 리뷰가 별로 없는데, "상아꾸뛰르"라는 상호에서 최근에 디 아일로 변경됐다고 한다.
상아꾸뛰르라고 검색하면 꽤 많은 드레스 리뷰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참고로 드레스 투어때는 피팅비가 5만원 발생하는데, 촬영가봉과 본식가봉때는 피팅비 발생하지 않았다.
플래너님께 받은 촬영 가봉 안내사항
사실 결혼식이고 뭐고 로망도 없고 드레스에 대한 로망 또한 없었던지라, 신랑한테 드레스 골라달라고 할 심산으로 예뻐보이는 드레스 몇개만 캡쳐해가려고 했다.
그런데 플래너님께서 촬영가봉전 안내사항 정리해주셔서 기록해둔다.
촬영 가봉 안내사항
- 촬영용 드레스 3벌 고르게 됨.
- 가봉 시간은 대락 1시간~1시간 30분
- 샵 결정후 방문하므로 피팅비 없음 (추후 재가봉 요청시 피팅비 발생)
- 촬영용 소품(코사지, 티아라, 귀걸이, 베일 등)은 드레스샵에서 다양하게 대여해 줌.(원하는 소품 있으면 가봉 시에 전달히야 함.)
드레스 가봉 시 참고 사항
- 입고 벗기 편한 옷과 신발 착용.
-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하고 갈 것.
- 겨드랑이 제모 필수
- 드레스 입는 일은 힘드니 식사하고 올 것.
드레스 선택 TIP
- 화이트 드레스 2벌의 촬영 분량이 90% 이상 차지한다.
- 앨범의 포인트는 컬러드레스나, 한복, 캐주얼 컷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사진 상에 디테일하게 예쁘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는 거의 표현이 안되고 스커트에 입체감, 레이스의 재질감 등이 사진 상에 더 잘 표현 됨)
- 드레스샵 전문가의 안목을 믿자.
디아일 촬영 드레스 가봉
처음 드레스샵 투어 할때처럼 1번룸으로 안내받았다.
나랑 신랑은 드레스투어때도, 촬영 가봉때도 실크 드레스파였다.
나는 A라인 파였는데 신랑은 슬림한게 더 예쁘다고 했고, 어차피 촬영때는 A라인과 슬림 다 입을 수 있으니 다양하게 보기로 했다.
아래는 입어봤던 드레스들이다.
참고로 키 163cm, 체중 49kg.
1. 슬림 실크 드레스 (PICK)
볼레로로 꾸밀 수 있는 타입이다.
그냥 슬림 드레스에 홀터넥모양 볼레로를 얹은 모습.
다른 분 촬영 가봉 후기에서 봤던 드레스고, 깔끔해서 신랑과 내 취항에 딱 맞았다.
같은 슬림드레스에 다른 볼레로를 얹은 모습이다.
눈으로 봤을 땐 비닐봉지?같아서 별로였는데, 사진에는 꽤 괜찮게 담겼다.
2. 레이스 슬림 드레스
사실 드레스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부르고 있다.
가슴 파인게 좀 부담스럽긴 했는데, 무난했던 드레스.
이건 볼레로 없이 단독으로 입는 드레스여서 완성도가 더 있어보였다.
3. 반팔 레이스 드레스 (PICK)
왜 이렇게 내려다 보면서 찍은거니 신랑아..
위의 레이스 슬림 드레스와 비슷한데, 레이스의 패턴이 이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1번 실크 슬림 드레스를 골랐고, 홀터넥 디자인으로 촬영하나 할 예정이기 때문에, 레이스 드레스 중에는 반팔 슬림으로 골랐다.
4. A라인 실크 드레스 (PICK)
이것도 1번 실크 슬림 드레스처럼 볼레로로 디자인을 바꿀 수 있었다.
볼레로도 장점이지만, 이 드레스의 치마가 예쁘게 떨어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남들 다 해보는 계란후라이도 해봤다.
위의 드레스에서 볼레로만 바꾼 모습.
5. A라인 레이스 드레스
이 드레스의 치마도 예쁘게 떨어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신랑이나 나나 실크파였기에 A라인 드레스로는 4번을 선택했다.
이미 선택한 3번 레이스 슬림 드레스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것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한 몫 했다.
6. 핑크 컬러 드레스 (PICK)
원래 세 벌만 선택하는건줄 알고 갔는데, 원장님께서 이벤트?로 컬러 드레스 한 벌 더 대여해주신다고 했다.
원래 그렇게 대여해주시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촬영용 드레스에는 다들 컬러 드레스를 입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신랑은 A라인 드레스나 조금 퍼지는 드레스 입은걸 보면 내 체격보다 뚱뚱해보인다고 싫어했는데, 이 드레스는 좋아해줬다.
그냥 내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맞춰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
아무튼 컬러드레스를 보여주시겠다고 할 때부터 핑크드레스로 보여달라고 했고, 내 마음에도 들었다.
촬영할 때 좀 무거웠던게 흠이긴 했지만, 이모님이 잘 도와주셔서 괜찮았다.
디아일에서 선택한 드레스
꽤 많은 드레스를 입어보고 피드백 받으면서 선택을 완료했다.
- 슬림 실크 드레스 (볼레로 o)
- 슬림 레이스 드레스
- A라인 실크 드레스 (볼레로 o)
- 핑크 컬러 드레스
이렇게 선택을 마칠 수 있었다.
디아일 촬영 가봉 후기
직원분들이 입이 마르게 칭찬을 잘 하신다..
살면서 받을 외모 칭찬은 드레스샵에서 다 받은 것 같다.
나는 드레스샵에 계신 분들이 칭찬을 하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드레스가 신부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봐주시기를 바랐는데, 그 부분도 부족함 없이 잘 조언해주셔서 좋았다.
헤어 만져주시는 분도, 드레스 입는걸 도와주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드레스도 신랑과 내 취향에 잘 맞게 골랐기에 즐거운 촬영 가봉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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