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맥북 프로 주문하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M3 맥북 프로 14인치를 구매했다. 주문은 12월 14일. 배송오는데 한참 걸린다.
내 것은 아니고 신랑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신랑은 사과 농장 주인이다.
몇달 전부터 신랑 맥북에어 M2를 갖고 싶어했다.
하지만 결혼준비하느라 돈을 다 써서 못 사고, 돈 생겼을 땐 내 생일 선물로 폰을 바꿔줬기 때문에 미안하고 고마워서 맥북을 선물하기로 했다.
M2 맥북 에어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신랑은 이미 M1 맥미니가 있고, 몇십만원만 더 내면 M3 맥북 프로를 살 수 있길래 맥북 프로로 구매했다.
교육 할인(UNiDAYS)
나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대학교 편입을 했고, 대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교육 할인(UNiDAYS)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대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교육할인 이용이 가능하다.
아래는 교육할인 링크
가격은 얼마 차이 안나지만 저게 어디야.. 20만원 좀 안되게 차이난다.
옵션 선택
옵션은 M3 / 16GB램 / 512GB SSD / 96W 전원
신랑이 애플 공홈 들락날락 거리며 맥북 프로 옵션 선택하는 것을 보고 외워서 그대로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전원은 왜 업그레이드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내 눈에도 웹개발, 앱개발에 주로 맥을 사용하는 신랑에게 적당한 옵션인 것 같다.
아니 근데 맥북 에어도 아니고 프로 기본 램 용량이 8GB가 말이 되나? 요즘 누가 8GB 쓰냐고~ ㅠㅠ
램 추가하는데 24만원 받아가신다. 나쁜 대기업.
색상 선택
아무튼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냐 실버냐로도 한참 고민했는데 (16인치였으면 스페이스 블랙 샀을텐데!), 내 눈에는 물구나무 서서 봐도 실버가 훨씬 예뻤다.
근데 신랑 맥 제품들은 생각해보니 대부분 어두운 색상들이었고, 주변에 물어보니 남자들은 대부분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는 듯 한다.
그런데 스그가 오래 쓰면 벗겨지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내 꺼 만약에라도 사게 된다면 나는 꼭 실버를 살거다. ㅠㅠ
아무튼 맥북 프로 M3, 스페이스그레이로 12월 14일에 애플 교육할인 스토어에서 주문을 완료했다.
주문 했을 때의 도착 예정일은 12월22일~27일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인데 27일에 오면 조금 곤란하다.
왠지 마음이 급해져서 직접 픽업도 생각했지만, 픽업한다고 해서 바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해외에서 물건이 오기를 기다려야했기에 그냥 배송으로 주문했다..
이제부터 인고의 시간이다.
출고 기다리기
12월 14일 목요일에 주문했더니 바로 출고해주지 않았다.
사전예약이 끝난지 얼마 안됐을때라 그런건지.. 나는 바로 배송해주는 줄 알았다.
애플스토어 공홈에서 마지막으로 뭘 사본지가 5년전이라 기억이 나질 않았다.
주문한 날 계속 애플 공홈을 들락날락 하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12월 19일에 갑자기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 주문한 제품을 다음주 화요일에 출고했다.
대한민국의 쇼핑몰들의 당일 출고, 다음날 출고에 익숙해 진 나는 뭔가 답답했졌다.
그 와중에 이 문자가 왔을때 내 폰으로 신랑과 같이 인스타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신랑에게 추궁 받다가 겨우 빠져나왔다.
일단 내꺼라고 둘러댔는데 안 믿을 것 같다.
아무튼 12월 14일 주문, 12월 19일 배송 시작, 12월 22일 배송 예정이라고 한다.
배송 기록
공홈에서 주문 상세정보를 들어가면 배송 추적이 가능하다.
파란글씨로 적혀있는 배송 추적을 누르면 DHL 배송 조회 페이지로 넘어간다.
위 링크는 DHL의 배송 조회 홈페이지. 송장번호 입력하고 조회하면 나온다.
아래는 날짜별 배송 기록
12월 19일 - 배송 시작
DHL의 배송 기록은 밑에서부터 위로 읽어야한다. 조금 불편한것 같기도..
현지 시간 13시 30분에 발송이 시작됐다.
23시 04분에 인천 찍혀있길래 벌써 한국 온건가 싶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냥 통관할거라고 미리 신고한건가?
이 날부터 계속 DHL 배송조회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하다가 결국 배송 알람을 받기로 했다.
배송 알림 버튼을 누르면 문자나 이메일로 배송 상태가 바뀔때마다 연락이 온다.
12월 20일 - 통관 및 경유지(홍콩)로 발송
아침에 눈을 뜨니 DHL에서 온 메일 알람이 있었다.
곧바로 DHL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조회해봤다.
참고로 메일로 오는 운송장 번호를 누르면 영어 페이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영어 페이지의 url에서 /kr-en/을 /kr-ko/로 바꾸면 한국어 페이지로 넘어간다.
나는 영어를 못하니 한국어가 편하다.
전 날에 한국 온줄 알았는데, 그렇게 빠를 리가 있나.. 신랑의 맥북 프로는 20일에도 중국 어딘가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저 "통관 정보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는 뭔지 알 수 없고, 밑에 적혀 있는 지역도 현재 맥북이 있는 위치가 아닌 것 같다.
이 날도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한 집안에 있는 신랑 몰래 계속 배송 조회를 들어갔다 나갔다 했다.
내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마음이 급해지는건지..
12월 21일 - 한국 도착 및 통관 진행
드디어 배송 예정일의 전날이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보다 더 많은 배송 알람이 와 있었다.
내가 잠든 사이에 뭔가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
드디어 한국에 온 걸까?
새벽 한시에 홍콩으로 가길래 더 늦어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오전에 한국에 잘 온 것 같다.
오전 9시쯤에 세관 통관 진행중이라고 한다.
통관 빨리하면 오늘 올 수도 있지 않나?했는데 오후 2시가 지나도 잠잠한 걸 보니 글렀다 싶었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챗봇을 통해 고객센터로 연결해서 배송 문의가 가능하다.
요즘 중국발 택배 통관이 오래걸린다고 들은것 같은데, 21일 내로는 배송이 안된다고 한다.
22일에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확실하지 않고, 급한건이면 DHL의 애플 담당부서에서 가능여부 안내해준다고 해서 안내 부탁한다고 했다.
그나저나 DHL은 애플 부서가 따로 있댄다.. 대단한데..?
금방 안내 연락이 왔고, 큰 문제 없으면 22일 중으로 배송된다고 연락 받았다.
혹여나 21일에 배송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접었는데, 문의 한지 얼마 안돼서 배송 상태 값이 또 바꼈다는 알람이 왔다.
오전 9시쯤 통관이 시작돼서 오후 3시쯤에 통관이 완료되었다.
오후 3시에 통관 완료이니, 22일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21일 오후나 22일 오전에 내 택배가 차량 연결이 완료돼야 한다고 한다.
12월 22일 - 배송 완료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무 배송 알람도 와 있지 않았다.
직접 DHL 배송조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다.
맥북프로가 드디어 서울 DHL 서비스센터에 도착했다.
새벽 1시에 차량 연결되고, 아침 내내 달려서 도착했나보다.
보통 물품이 한국오면 수도권은 하루만에 오고, 지방은 이틀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아침에 DHL 기사님에게서 문자도 받았다.
저번에 신랑이 아이폰 주문했을때는 우체국에서 오셨는데, 내가 주문한 맥북 프로는 DHL 직원분께서 배송해주시나보다.
그때그때 다른것 같기도?
아무튼 12월 22일 오후1시~6시 사이에 방문하신다고 한다.
드디어 온다! M3 맥북 프로!
재택근무러인 나는 집에서 설레는 기분으로 기사님을 기다렸다.
11시 33분, 배송 출발했다고 떴다.
오늘이 바로 기다리시던 그 날이라는 문자는 이상하게 세 번이나 보내줬다.
왜 세 번 말하지?
오후 3시가 좀 넘은 시간, 드디어 DHL 기사님께서 방문하셨다.
신나서 뛰어나갔는데 안 신난척 하느라 힘들었다.
받자마자 뭐가 온거냐며 같이 신나하는 신랑 품에 안겨주었다.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이렇게 M3 맥북 프로 구매 및 배송 받기는 완료되었다.
12월 14일 주문, 12월 18일 발송, 12월 21일 한국 통관 완료, 12월 22일 배송 완료(수도권).
출고가 좀 오래걸렸을 뿐, 배송기간은 4일밖에 안 걸렸다.
해외배송치고 빨리 왔다.
아래는 M3 맥북 프로 배송 히스토리를 정리해놓은 글
아래는 M3 14인치 맥북 프로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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