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관리하는 자반슬림 수조엔 화롱이(화이트팬더 롱핀 코리도라스)가 7마리있다.
알풀도 20마리에 치어는.. 바글바글해서 못 세지만 아무튼 많다.
그치만 동생이 관리하는 수조에 화이트팬더코리들을 보고 너무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봉달을 결심했다.
이왕이면 유어보다는 큰 준성어, 성어 사이즈로 분양받고싶었다.
동네 수족관에도 있는게 화팬이지만, 준성어나 성어사이즈는 잘 분양하지 않아서 알아보다가 제이디아쿠아라는 곳에서 분양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우리집은 서울.. 제이디아쿠아는 인천에 있다.
차가 있다면 못 갈 거리는 아니지만 나는 차 없는 뚜벅이 사회 초년생이라 지하철 타고 가야한다.
가는건 가는건데 무거운 물봉지 들고 집까지 지하철타고 올 자신이 없어서 고심끝에 택배 봉달을 하기로한다.
여기 홈페이지에서 분양받았다.
접속해보니까 코리 종류가 꽤 많았다.
안그래도 알골이랑 팬더롱핀도 입양 고민중이여서 같이 분양받을뻔 했지만 택배 분양이 무섭기도 했기때문에 화팬 준성어 세마리만 입양받기로 했다.
결제는 쇼핑몰에서 4월1일(금) 12시쯤 했고 택배는 4월2일(토) 15시30분에 왔다.
생물포장 옵션을 선택해서 스트리폼 포장이 되어왔다.
옵션 선택안하면 그냥 종이박스 포장이라고한다.
안그래도 생물을 택배 분양한다는게 무서운 사람으로서, 이해 안되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하지만 다른 수족관에서도 다 그렇게 하는것 같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추운 4월 날씨라 수온이 20도만 넘어가면 적당히 잘 사는 코리도라스라고 해도 핫팩을 같이 넣어주셨다. 어떻게하는건지 모르겠는데 핫팩이 아직까지 따뜻했다. 신기하넹
물론 손으로 막 비볐을때만큼 따끈하진 않았다.
신문 껍질 하나 벗기니 물봉투를 상자안에 대각으로 두고 신문지를 양옆으로 구겨서 고정해두었다.
이러면 확실히 흔들림은 덜 하겠다 싶었다.
다른 수족관 유튜브에서 생물포장 하는걸 본적이 있는데 다들 이렇게 포장 하시는것 같긴 했다.
화물트럭으로 돌고 돌아오느라 애들은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하고 걱정하면서 신문지 뚜껑 치우자마자 물봉투안에서 난리를 치는 하얀 잔상들이 보였다.
잘 살아서 왔구나 싶었다.
물봉투 들어서 사착여부 확인하는데 봉투가 너무 차가워서 깜짝놀랐다.
20도나 되나 싶었다. 핫팩 열이 전달이 안된건지 핫팩을 써서 이정도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고기들 추웠겠다 싶었다.
그런데도 저 찬물에서 엄청나게 움직여대는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건강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도감이 들었다.
이후 온도맞댐 두시간, 수질맞댐 세시간, 재 온도맞댐하면서 네오테라 1시간 약욕 후 수조에 풀어주었다.
원래 있던 화롱이들하고 잘 섞여 있기도하고
자기들끼리 잘 놀기도 한다.
수족관 택배봉달은 처음이라 걱정이됐다.
영업시간 중 오후세시전에 결제하면 당일배송이라서 다음날 도착이라고 하는데, 오후 세시 후 송장은 나왔지만 송장조회하니 택배사에서 출발했다고 나오지 않았다.
생물이라 걱정이 많이 돼서 택배 발송여부를 문의하기 위해 결제했던 네이버페이에 안내되어있는 연락처로 전화했지만 쇼핑몰에 있는 연락처로 다시 전화하라고 해서 쇼핑몰에 있는 휴대폰번호로 다시 전화했다.
전화했더니 사장님께서 이미 발송이 되었고, 송장조회하면 원래 결과가 늦게뜬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실제로도 잘 발송이 되었고, 건강한 아이들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
택배 봉달은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불편한것 같다. 생물에게도 너무 미안하기도 했다.
사람 성향 차이라지만 나는 왠만해서는 직접 분양하러 가는게 좋은 것 같다.
수족관분양보다도 개인분양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개인분양이 좀더 신경써서 애들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동네 수족관에 갔을때 사장님이 불친절하셨던 기억이 있어서다.
하지만 이번에 분양받은 곳은 전화했을때 사장님이 친절하셨기도 했고, 후기도 좋아서 인천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직접 가보고 싶기도하다.
당연히 내돈내산. 내돈주고 분양받은 귀여운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봉달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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