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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더 팟 화이트 전기포트 사용 후기

듀비양 2024. 3. 8. 10:37

발뮤다 더 팟 화이트 박스

LG에서 신혼 가전을 맞췄을 때 받았던 많은 사은품들 중 발뮤다 더 팟도 있었다.

내가 자취할 때 사용하던 전기 포트를 신혼집에 가져다 두고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당근이나 할까 하던 찰나, 신랑이 쓰고 싶다고 해서 전기포트를 바꾸기로 했다.

쓰던 전기 포트가 물 끓는 속도가 느려서 불편하다고 했다.

 

발뮤다 더 팟 전기 포트 언박싱

난 모르던 브랜드였는데 발뮤다의 전기 포트가 유명한가 보다.

성능적인 것 보다 디자인이 예뻐서 그런 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발뮤다 더 팟 전기 포트는 1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사은품으로 받아서 사용해 보는거지, 내 돈 주고 사라고 하면 못 샀을 것 같다.

발뮤다 박스 뜯는 중
박스 뜯는 중

박스에 나름 감성적인 문구도 적혀있다.

박스를 버리지 말라고 하는 설명
박스를 버리지 말라고 하는 설명

제품 박스를 보관용으로 사용하라고 적혀있다.

이런 것 까지 적혀있다니 친절하다.

한편으로는 전기 포트를 한 번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다 꺼낸 모습
다 끄집어낸 모습

박스에서 발뮤다 더 팟 본체와 전기 포트 받침이 들어있다.

전기 포트이니 구성품은 매우 간단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는데, 설명서에는 보증서와 정품 등록 안내문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발뮤다 더 팟 본체의 손잡이에는 간단한 주의문이 적혀있다.  아래는 본체 손잡이에 적혀있는 주의사항 내용이다.

 - 최대 수량을 초과해 물을 넣지 마십시오. 최대 수량 표시 (Max 플레이트)보다 많은 물을 넣으면 끓는 물이 넘쳐 화상의 원인이 됩니다.

- 사용 중 본체는 뜨겁습니다.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본체를 과도하게 기울이지 마심시오. 스위치 부분이나 증기 배출구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 화상의 원인이 됩니다.

 

Max 선까지만 물을 넣고 사용해야 하고, 본체 사용 중에는 뜨거우며, 본체를 과도하게 기울이지 말라는 내용이다.

다른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과 같다.

 

중국에서 만든 발뮤다 더 팟
중국에서 만든 발뮤다 더 팟

전기 포트 받침대 밑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한다.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발뮤다는 일본 브랜드다.

발뮤다 더 팟의 특이한 출수구
발뮤다 더 팟의 출수구

발뮤다 더 팟의 출수구? 주둥이?는 특이하게 생겼다.

다른 주전자와 달리 매우 얇고 곡선형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거나 차를 준비할 때 물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해주고, 물이 빠르게 나오는걸 방지해서 화상 위험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물이 전에 쓰던 전기 포트보다 천천히 나오기는 해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가끔 차를 끓여먹을 때나 컵라면을 끓여먹을 때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 급한 성격이 우아한 디자인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발뮤다 더 팟의 내부
발뮤다 더 팟의 내부

Max선이 생각보다 낮게 있다.

발뮤다 더 팟은 다른 전기 포트들보다 용량이 작은 편이다.

용량이 600ml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살면서 전기 포트로 물을 많이 끓여본 적은 없기에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차를 손님에게 접대할 일이 많다던지, 대용량으로 물을 끓일 일이 있다고 한다면 부족한 용량일 것이다.

설치 완료한 발뮤다 더 팟
설치 완료한 발뮤다 더 팟

부엌에 놓여있는 선반 위에 발뮤다 더 팟을 설치했다.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라 어떤 집에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발뮤다 더 팟 사용하기

발뮤다 더 팟 사용 중
발뮤다 더 팟 사용 중

물을 본체에 Max 선 아래로 채워 넣고, 받침대에 설치한 후 스위치를 누르면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물을 끓이는 중에는 손잡이 끝에서 불이 켜진다.

물 끓이는 속도가 신랑의 바람처럼 빠르지는 않았고, 여타 다른 전기 포트 정도였다.

가장 신기했던건 물을 끓이는 소리가 매우 작았다는 것이다.

 

발뮤다 더 팟 물 끓이는 소리

전에 사용하던 전기 포트는 물이 다 끓으면 전원 내려가는 소리가 났는데, 발뮤다 더 팟은 끓는 소리도 스위치 내려가는 소리도 잘 안 들린다.

그래서 물이 다 끓을 때 까지 앞에서 기다리게 되는데, 작은 용량이라 금방 끓어서 큰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소음이 작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깔끔하고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출수량 컨트롤과 안전에 좋은 주둥이까지 직접 보니 사람들이 왜 발뮤다 전기 포트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전기포트 치고 가격이 매우 비싸서 사은품이 아니었다면 구매할 생각조차 안 했을 것 같지만 젊은 층에게 인기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나중에 다른 사람 집에 초대되거나, 결혼한다고 하면 작은 선물로 주기 괜찮을 것 같다.

 

나 처럼 물 콸콸 나오는 주전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날 잡아서 청소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웅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