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신혼 가전을 맞췄을 때 받았던 많은 사은품들 중 발뮤다 더 팟도 있었다.
내가 자취할 때 사용하던 전기 포트를 신혼집에 가져다 두고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당근이나 할까 하던 찰나, 신랑이 쓰고 싶다고 해서 전기포트를 바꾸기로 했다.
쓰던 전기 포트가 물 끓는 속도가 느려서 불편하다고 했다.
발뮤다 더 팟 전기 포트 언박싱
난 모르던 브랜드였는데 발뮤다의 전기 포트가 유명한가 보다.
성능적인 것 보다 디자인이 예뻐서 그런 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발뮤다 더 팟 전기 포트는 1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사은품으로 받아서 사용해 보는거지, 내 돈 주고 사라고 하면 못 샀을 것 같다.
박스에 나름 감성적인 문구도 적혀있다.
제품 박스를 보관용으로 사용하라고 적혀있다.
이런 것 까지 적혀있다니 친절하다.
한편으로는 전기 포트를 한 번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박스에서 발뮤다 더 팟 본체와 전기 포트 받침이 들어있다.
전기 포트이니 구성품은 매우 간단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는데, 설명서에는 보증서와 정품 등록 안내문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발뮤다 더 팟 본체의 손잡이에는 간단한 주의문이 적혀있다. 아래는 본체 손잡이에 적혀있는 주의사항 내용이다.
- 최대 수량을 초과해 물을 넣지 마십시오. 최대 수량 표시 (Max 플레이트)보다 많은 물을 넣으면 끓는 물이 넘쳐 화상의 원인이 됩니다. - 사용 중 본체는 뜨겁습니다.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본체를 과도하게 기울이지 마심시오. 스위치 부분이나 증기 배출구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 화상의 원인이 됩니다. |
Max 선까지만 물을 넣고 사용해야 하고, 본체 사용 중에는 뜨거우며, 본체를 과도하게 기울이지 말라는 내용이다.
다른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과 같다.
전기 포트 받침대 밑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한다.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발뮤다는 일본 브랜드다.
발뮤다 더 팟의 출수구? 주둥이?는 특이하게 생겼다.
다른 주전자와 달리 매우 얇고 곡선형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거나 차를 준비할 때 물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해주고, 물이 빠르게 나오는걸 방지해서 화상 위험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물이 전에 쓰던 전기 포트보다 천천히 나오기는 해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가끔 차를 끓여먹을 때나 컵라면을 끓여먹을 때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 급한 성격이 우아한 디자인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Max선이 생각보다 낮게 있다.
발뮤다 더 팟은 다른 전기 포트들보다 용량이 작은 편이다.
용량이 600ml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살면서 전기 포트로 물을 많이 끓여본 적은 없기에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차를 손님에게 접대할 일이 많다던지, 대용량으로 물을 끓일 일이 있다고 한다면 부족한 용량일 것이다.
부엌에 놓여있는 선반 위에 발뮤다 더 팟을 설치했다.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라 어떤 집에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발뮤다 더 팟 사용하기
물을 본체에 Max 선 아래로 채워 넣고, 받침대에 설치한 후 스위치를 누르면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물을 끓이는 중에는 손잡이 끝에서 불이 켜진다.
물 끓이는 속도가 신랑의 바람처럼 빠르지는 않았고, 여타 다른 전기 포트 정도였다.
가장 신기했던건 물을 끓이는 소리가 매우 작았다는 것이다.
전에 사용하던 전기 포트는 물이 다 끓으면 전원 내려가는 소리가 났는데, 발뮤다 더 팟은 끓는 소리도 스위치 내려가는 소리도 잘 안 들린다.
그래서 물이 다 끓을 때 까지 앞에서 기다리게 되는데, 작은 용량이라 금방 끓어서 큰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소음이 작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깔끔하고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출수량 컨트롤과 안전에 좋은 주둥이까지 직접 보니 사람들이 왜 발뮤다 전기 포트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전기포트 치고 가격이 매우 비싸서 사은품이 아니었다면 구매할 생각조차 안 했을 것 같지만 젊은 층에게 인기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나중에 다른 사람 집에 초대되거나, 결혼한다고 하면 작은 선물로 주기 괜찮을 것 같다.
나 처럼 물 콸콸 나오는 주전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날 잡아서 청소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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